관광객 머리 위로 스치듯이..헝가리 여객기의 아찔한 착륙
오경묵 기자 2022. 8. 16. 16:22
헝가리 국적의 여객기가 관광객들 머리 위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 착륙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그레이트플라이어에는 지난 6일 헝가리 국적의 저가 항공사인 위즈에어 여객기가 그리스 스키아토스섬에 착륙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여객기는 지중해를 가로질러 스키아토스 공항으로 들어온다. 여객기는 착륙을 위해 고도를 서서히 낮춘다. 착륙 직전에는 해변에 있던 관광객들 머리 위를 아찔하게 지나쳐 간다. 여객기가 지나가면서 바람이 일었고, 한 소녀는 뒤로 넘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착륙은 스키아토스 공항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스키아토스 공항은 인근 지형이 고르지 않은 탓에 스키아토스섬과 라자레타섬 사이의 바다를 매립해 건설됐다. 공항은 바다와 맞닿아있고, 활주로 길이도 1.6㎞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의 활주로가 3.75~4㎞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짧은 편이다.
때문에 이 공항에 착륙하는 경우 제동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다른 공항보다 더 낮은 고도에서 착륙을 시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런’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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