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방패' 김민재, 세리에A 접수 시작!..유럽 빅리그 적응 '걱정 마'

남장현 기자 2022. 8. 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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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성공적으로 유럽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엘라스 베로나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원정 개막전(1라운드)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폴리의 5-2 대승에 기여했다.

1년간 몸담은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이번 여름 나폴리의 일원이 된 김민재에게 큰 어려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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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성공적으로 유럽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엘라스 베로나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원정 개막전(1라운드)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폴리의 5-2 대승에 기여했다.

1년간 몸담은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이번 여름 나폴리의 일원이 된 김민재에게 큰 어려움은 없었다. 경기 초반에는 평소와 달리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펼쳤으나, 전반 10여분이 흐른 시점부터는 어느 정도 팀 템포와 상대 패턴에 익숙해진 듯 적극적 움직임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아직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이적 절차로 인해 합류가 늦어져 팀에 100% 녹아들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역습 위주의 상대 공격을 잘 차단했고, 1대1 상황에서 밀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빠르고 과감한 볼 경합과 전진 드리블에 이은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벤치를 웃게 만들었다.

경기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축구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팀 내 최다인 94차례 볼 터치를 했고, 82차례 패스를 시도해 90% 성공률을 보였다. 이 중 2회가 결정적 패스로 인정받았다. 또 인터셉트와 태클 각 2회, 클리어링 4회로 베로나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다만 약간의 아쉬움은 남았다. 2골이나 내줬다. 크로스가 빠르게 문전으로 날아들 때 공격수의 위치를 정확히 포착해 주변 동료와 임무를 분담하고, 상대 세트피스에 명확히 대처하는 법 등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나폴리는 페네르바체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클럽이고, 세리에A에선 수비가 많이 강조된다. 더욱이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만큼 단단한 뒷문은 필수다. 김민재의 부담이 결코 적지 않다.

그래도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풋볼 이탈리아 등 현지 매체를 통해 “김민재는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다양한 상황에서 훌륭하게 대처했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다시 보는 듯했다”고 호평했다. 세네갈국가대표 수비수 쿨리발리는 나폴리에서 훌륭하게 커리어를 쌓고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그의 대체자로 선택받은 김민재가 확실히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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