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이 마르고 있다"..유럽 이어 中도 '가뭄 위기'

정윤영 기자 2022. 8. 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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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뭄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양쯔강의 수위가 연중 최저로 낮아졌다면서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싼샤댐의 방류량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가뭄과 폭염으로 중국에서 전국적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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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샤댐 방류량 전년比 40% ↓
유럽에도 '500년 만에 최악의 가뭄' 경고음
우한시에서 촬영한 양쯔강. 수위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뭄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양쯔강의 수위가 연중 최저로 낮아졌다면서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싼샤댐의 방류량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쓰촨성 댐의 수류가 이달 초 대비 50% 낮아지자 당국은 15일부터 20일까지 거용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모든 산업 전력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역사상 최악의 폭염을 경험 중인 쓰촨성에서 수력발전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당국은 극심한 무더위가 일주일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중국 내륙 하천과 연안에서 전국의 16% 화물이 운송되기 때문에 수위가 계속해서 낮아질 경우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가뭄과 폭염으로 중국에서 전국적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의 한양웨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대부분의 지방은 전력 생산을 위해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여름철이 오기 전 각 지방단체들은 석탄을 충분히 비축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상 기후는 중국의 문제만이 아니다. 유럽에서도 5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칠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랑스 루아르 강의 일부 구간은 이미 도보로 건널 수 있을 정도로 말랐고 라인강의 경우 수위가 너무 낮아져 조만간 화물선의 운항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이탈리아의 포 강은 평상시보다 수위가 2m 낮아져 농작물에 영향이 발생하고 있고 세르비아는 다뉴브 강의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해양 퇴적물 채취 작업인 '드레지'를 시행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싼샤 댐의 방류량이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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