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잡음지속..여수 운동장 1200평 훼손

이선명 기자 2022. 8. 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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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가 진행된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이 공연으로 인한 훼손이 확인되면서 여수시가 원상복구 공문을 보냈다. 연합뉴스



‘싸이 흠뻑쇼’를 둘러싼 잡음이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16일 본지에 “‘싸이 흠뻑쇼’ 공연 주관 업체 공연마루에 운동장 내 시설물 훼손과 관련해 원상복구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싸이 흠뻑쇼’는 지난 6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됐다. 진남종합운동장 내 인조잔디장 약 1000평이 지반 침하 피해를 입었고 탄성 바닥재 약 193평 규모가 훼손된 것으로 여수시는 파악하고 있다.

인조잔디장의 경우 장시간 물이 뿌려지고 관객들이 뛴 탓에 지반 침하 피해를 입었으며 탄성 바닥재의 경우 보호재를 사용하지 않고 중장비를 동원해 훼손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싸이 흠뻑쇼’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양새다. 여수시는 ‘싸이 흠뻑쇼’ 공연에 앞서 긴급회의를 열고 안전관리, 교통질서 유지, 방역·의료 지원, 폐기물 처리 등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방역당국은 함께 물을 뿌리는 공연 자제를 공표했고 ‘싸이 흠뻑쇼’를 둘러싼 우려의 시선도 이어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밖에도 지난달 31일 열린 ‘싸이 흠뻑쇼’ 강릉 공연 이후 시설물을 철거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피해 사태를 두고 공연이 부주의하게 이뤄졌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 관계자는 “현장조사로 운동장 내 시설물이 훼손된 것을 확인했고 시민들이 시설물을 조속히 이용할 수 있도록 원상복구를 요청한 상태”라며 “공연 업체 측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 흠뻑쇼’는 오는 20일 마지막 투어 일정인 부산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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