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산 일주일간 370mm 쏟아져..농경지 침수 '축구장 9개' 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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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계속된 강원 원주시 내 폭우 피해가 1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주에선 치악산에 37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등 기록적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농경지 면적이 축구장의 9배 안팎인 것을 비롯해 실종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나무가 쓰러진 피해만 33건, 토사유출 18건, 주택침수 10건, 하천범람 8건 농경지 침수 8건, 소규모 산사태 4건, 기타 시설물 침수 4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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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시장 "빠른 대처에도 피해 커..신속 피해보상"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 9일부터 계속된 강원 원주시 내 폭우 피해가 1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주에선 치악산에 37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등 기록적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농경지 면적이 축구장의 9배 안팎인 것을 비롯해 실종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16일 원주시를 통해 확인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원주 주요지점 강수현황은 치악산 371.5㎜, 부론 305.0㎜, 문막 304.0㎜ 등이다. 이런 폭우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원주 사고발생량은 총 108건이다. 읍면지역 76건, 동지역 32건으로, 읍면의 피해가 비교적 심각했다.
나무가 쓰러진 피해만 33건, 토사유출 18건, 주택침수 10건, 하천범람 8건 농경지 침수 8건, 소규모 산사태 4건, 기타 시설물 침수 4건 등이다. 이어 유실된 도로 피해도 3건, 축사침수 3건, 소교량 침수 2건, 주차장 침수 1건 등 다양한 피해가 초래됐다.
그중에서도 농경지 침수 피해면적이 축구장 면적(7140㎡)의 9배 안팎인 약 69만여 ㎡(약 21만 평)로 파악됐다. 또 닭 700마리가 폐사한 농가도 있었으며, 일부 농경지에선 ‘땅 꺼짐’(싱크홀) 현상도 벌어졌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지난 9일 오후 5시쯤 원주 부론면 노림리 섬강 인근에서 부부인 A씨(80대)와 B씨(70대)에 대한 구조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고, 이후 현재까지 소방당국 등이 수색 중이다. A씨 부부는 이동 양봉을 위해 섬강 주변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역 내 폭우 피해가 잇따르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피해규모를 조사, 피해보상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강수 시장은 16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동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위험지역 점검, 24시간 비상근무조, 차량 긴급대피, 임시주거시설 확보 등 빠른 대처에 나섰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각종 기반시설과 농경지, 축사시설, 주택 등이 파손되고 침수됐다. 피해상황은 절대로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시는 조속한 복구 작업과 함께 피해규모를 철저히 조사, 신속하게 피해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안전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피해상황 파악과 점검을 실시,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필요 시 긴급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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