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100일'..한덕수 "국정방향 올바르게 잡아가는 시간"

정진우 기자 입력 2022. 8. 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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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내일이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된다"며 "지난 100일은 120대 국정과제를 확립하고 국익 우선 외교와 한미동맹 복원, 재정건전성에 중심을 두는 경제 정책 기조전환,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 등 국정운영의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최선을 다해 일하고자 했지만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족한 점도 많았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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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서울청사와 영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2.8.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내일이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된다"며 "지난 100일은 120대 국정과제를 확립하고 국익 우선 외교와 한미동맹 복원, 재정건전성에 중심을 두는 경제 정책 기조전환,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 등 국정운영의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최선을 다해 일하고자 했지만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족한 점도 많았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한 총리는 "앞으로 국민께 보다 더 진솔하게 이해를 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오늘 기자실에 들러 첫 백브리핑을 가졌다"며 "백브리핑은 기자들과 비공식적으로 정책의 맥락과 배경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공식 브리핑과는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열 일 제쳐두고 기자들과 백브리핑을 할 계획이다"며 "국민께 보다 더 진솔하게 이해를 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기자들과 함께 하는 백브리핑이 민심을 겸허히 듣고 이해를 구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과 관련해 "(정책은) 방향을 잡고 각 부처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하면서도 "가끔은 사회적 합의를 하는 데 있어 사전적인 준비를 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충분히 듣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종-서울 영상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8.16.

한 총리는 특히 "제가 오늘 국무회의에서도 각료들에게 120개 국정과제를 하는 데 있어 국민들께서 '이건 너무 새로운 얘기'라고 느끼지 않도록 항상 염두에 두자고 특별히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대표적인 예로 박순애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만 5세 입학' 구상을 들었다. 박 전 장관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한 뒤 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교육계와의 충분한 사전 합의나 여론 수렴이 없었다는 비판이 거세졌고 결국 자진해서 사퇴했다.

박 전 장관도 업무보고 당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고자료에 충분히 넣었지만 정작 언론 브리핑에서 발표하지 않았다는 게 한 총리의 설명이다. 그는 '만 5세 입학'의 취지와 필요성은 이해한다면서도 "일반 국민한테 너무 사회적 합의 없이 추진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많이 준 것은 사실"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다만 "현 상태에서 (만 5세 입학을) 더 추진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그것과 별개로 "조기 교육의 필요성은 더 나은 우리의 인재 양성 방안으로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정부가 초기에는 북한에 적대적인 인상을 받았는데 전날(15일)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톤이 바뀐 것 같다는 질문이 나오자 "북한과 적대적으로 하려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전 정부와 차이라면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지만 확실한 억지 능력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방력은 대화보다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니까 그런(적대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었을지는 몰라도, 한 번도 정부는 그렇게(적대적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밖에 수해복구 및 지원 예산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필요성에 대해선 "꼭 불가피하다면 검토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관리할 수 있지 않나"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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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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