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의장국 인니 대통령 "동남아가 우크라-러 평화의 다리 될 것"

이서영 기자 2022. 8. 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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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국제 무대에서 자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환영하며 동남아시아 국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의 다리'가 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의 경제 펀더멘털이 강하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됨에 따라 조코위 대통령은 경제 성장과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으로서 인프라 개발 등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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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77주년 기념하며 "세계적 리더십 정점에 있다" 강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인니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국제 무대에서 자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환영하며 동남아시아 국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의 다리’가 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2022년 우리는 세계 최대 경제국들로 구성된 국제 포럼인 주요20개국(G20)의 의장직을 맡고 있다”며 내년에는 아세안의 의장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독립 77주년을 기념하기 하루 전 국가 연설에서 대통령은 “이는 우리가 세계적인 리더십의 정점에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올해 G20의 수장으로서 조코위 대통령은 외교 문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6월 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각각 만났다.

조코위 대통령은 두 나라의 수장을 만난 최초의 아시아 지도자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두 나라 사이의 ‘외교적 다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의 경제 펀더멘털이 강하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2022년 2분기 물가 상승률이 4.9%에 달하고 경제 성장률이 5.4%에 이르는 등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가운데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강하다고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됨에 따라 조코위 대통령은 경제 성장과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으로서 인프라 개발 등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 섬의 동칼리만탄으로 옮길 계획이다. 의회는 올해 초 수도 이전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2014년 당선됐으며 2024년 두 번째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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