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광복절 기념물에 日신칸센 이미지..서경덕 "업체 핑계 말아야"

김규빈 기자 2022. 8. 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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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 광복절 특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본 고속열차 신칸센 이미지를 게시한 것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16일 자신의 SNS에 "국가철도공단이 광복절 77주년을 기념해 만든 SNS 콘텐츠에 일본 후지산을 배경으로 신칸센의 사진을 사용해 큰 물의를 빚고 있다"며 "태극기 디자인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좌측 하단에 무궁화를 그려 넣은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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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용역 업체측 실수"..부적절한 이미지 사용' 사과
'日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비판..서경덕 "한국·중국 무시하는 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국가철도공단이 광복절 특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본 고속열차 신칸센 이미지를 게시한 것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16일 자신의 SNS에 "국가철도공단이 광복절 77주년을 기념해 만든 SNS 콘텐츠에 일본 후지산을 배경으로 신칸센의 사진을 사용해 큰 물의를 빚고 있다"며 "태극기 디자인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좌측 하단에 무궁화를 그려 넣은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공단 측이 부적절한 이미지가 사용된 사실이 있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더 이상 (SNS 업무 용역을 맡은) 업체 핑계는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업체 측의 잘못도 크지만 공공기관이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예전에도 공공기관 제작 영상에 김치가 '파오차이'로 표기돼 논란이 됐다면서 당시 관계자도 '위탁업체가 콘텐츠 개발을 맡았고 최종 검수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사과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야스쿠니 신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서 교수는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패전 77주년을 맞아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각료들이 신사를 참배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국이나 중국 등 이웃 국가들을 무시하는 꼴"이라고 이날 SNS에 썼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켰던 침략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혼을 떠받드는 시설"이라며 "이런 곳에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어느 나라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비판했다.

야스쿠니 신사의 욱일기 상품 판매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상품을 단순 관광상품인양 판매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전범기인 욱일기 상품을 외국인에게 부끄러움 없이 뻔뻔하게 판매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야스쿠니 신사와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를 전세계에 제대로 알리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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