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홍보부 장관 "누구나 진실을 추구하는 책임 가지고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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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역사상 처음으로 평신도로서 장관에 임명된 파올로 루피니 교황청 홍보부 장관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 가톨릭 언론인들의 모임인 '2022 서울 시그니스(SIGNIS) 세계총회' 참석을 위해 내한했다.
루피니 장관은 16일 서울 서강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천주교 성직자나 평신도뿐만 아니라 누구나 진실을 추구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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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역사상 처음으로 평신도로서 장관에 임명된 파올로 루피니 교황청 홍보부 장관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 가톨릭 언론인들의 모임인 ‘2022 서울 시그니스(SIGNIS) 세계총회’ 참석을 위해 내한했다. 루피니 장관은 16일 서울 서강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천주교 성직자나 평신도뿐만 아니라 누구나 진실을 추구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강대에서 개막해 18일까지 열리는 시그니스 세계총회에서는 언론인과 학자, 성직자 등이 모여서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현실 등 디지털 미디어의 윤리적 문제들을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루피니 장관은 이날 ‘어떻게 고도로 연결된 가운데, 동시에 지독히 혼자일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한 후 기자들을 만났다. 그는 한국 천주교는 평신도들이 자생적으로 일으켰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면서 “평신도가 교회를 존재하게 하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하는 데 있어서 성직자나 평신도의 역할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고도 강조했다.
루피니 장관은 디지털 시대의 소통은 투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교회에서도 진리를 추구하는 데 있어서 소통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그니스 세계총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 데 대해선 "전 세계적으로 한국은 중요한 국가이고, 선진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서 "분단국가인 한국이 어떻게 화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루피니 장관은 공영방송 RAI와 일간지 등 여러 매체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지난 2018년 평신도로선 처음 교황청 장관직에 임명됐다. 교계 안팎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취임 이후 평신도와 여성 등이 교황청에 중용되는 경우가 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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