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빚 탕감 논란 새출발기금..금융위, 세부계획 발표 연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소상공인 빚을 조정해주는 '새출발기금'의 세부계획 발표 일정을 돌연 연기했다.
당초 18일 설명회와 세부계획 발표를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같은날 세부계획을 내놓으면 설명회가 자칫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 수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유관기관 등과 세부 사항에 대해 추가로 소통하고 점검하기 위해 18일 계획한 새출발기금 운영방향 발표를 연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여주기식 이벤트 논란 의식한듯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 빚을 조정해주는 ‘새출발기금’의 세부계획 발표 일정을 돌연 연기했다. 당초 18일 설명회와 세부계획 발표를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같은날 세부계획을 내놓으면 설명회가 자칫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 수 있어서다.
설명회 당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발표하면 설명회가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그래도 90일 이상 연체한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을 90%까지 탕감해주겠다는 당초안을 놓고 ‘도덕적 해이’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심하는 분위기다. 금융위는 새출발기금 운영 방식을 금융권과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소통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설명회를 취소했다가 다시 열기로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금융위는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16일 금융권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변경된 일정을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다. 설명회 없이 구체안만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설명회는 18일로 변경해 개최할 예정이었고 업계 관계자가 대상이어서 언론엔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출발기금은 부실(우려)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을 최대 90% 깎아주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기존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프로그램 등이 개인 차주 빚을 감면해주는 것과 달리 소상공인 채무를 조정해주는 사실상 첫 프로그램이지만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17일부터 4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3%대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사전 안내에 들어간다. 금융위 산하기관인 주택금융공사는 이날 주금공과 6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 사전안내 사이트에서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격·방법 등을 안내한다. 신청은 9월15일부터 받는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같은 운전자가 또 '와르르'…"도로 위 맥주병 쏟아졌다"
- "대선 내내 尹과 각세운 이준석, 언급 가치도 없다"
- 손발 묶인 카페 사장의 비명…대낮 강간 시도한 그놈의 최후
- 이재명 "돈·조직·연고없어 외로워"…박용진 "강력 지지층 있잖나"
- 정준하,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 하차 "체력적 한계 느껴"
- '쾅' 소리 후 "에이X"...참혹한 인하대 성폭행범 휴대전화 영상
- '고우림 결혼' 김연아 "서른 넘고 새로운 인생 시작되는 느낌"
- 방충망 열고 들어온 손…잠자는 여성 얼굴 만지려 한 20대 덜미
- '아들 대통령실 임용' 주기환, 비대위원으로…윤 대통령 검찰 인연
- 허성태, 'SNS 사칭 계정'에 경고…"죽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