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퀴리',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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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퀴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의 최고 영예인 '황금물뿌리개 상(GOLDEN WATERING CAN, Złota Konewka)'을 수상했다고 16일 제작사 라이브가 밝혔다.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은 2008년부터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등 유럽연합 의장국을 주빈국으로 초청, 폴란드와 의장국 간의 국제 상호 문화교류를 도모해 온 폴란드의 가장 유명한 음악 페스티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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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뮤지컬 ‘마리퀴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의 최고 영예인 ‘황금물뿌리개 상(GOLDEN WATERING CAN, Złota Konewka)’을 수상했다고 16일 제작사 라이브가 밝혔다.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은 2008년부터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등 유럽연합 의장국을 주빈국으로 초청, 폴란드와 의장국 간의 국제 상호 문화교류를 도모해 온 폴란드의 가장 유명한 음악 페스티벌이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은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주빈국으로 선정, 뮤지컬 ‘마리 퀴리’를 공식 초청됐다. 지난 7월 한 달간 열린 축제에선 2011년부터 자체 시상식을 개최, 그 해 페스티벌에 참여한 전체 작품 중 현지 관객과 스태프들의 투표로 선정된 최고의 작품에 ‘황금물뿌리개’ 상을 수여한다. 역대 수상작으론 ‘발레 백조의 호수’, ‘오페라 신데렐라’, ‘루치아노 파바로티 콘서트다큐’ 등이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실황 상영회와 갈라 콘서트 등을 통해 한국 창작진과 배우들이 폴란드의 과학자를 소재로 공연을 만든 재능과 열정에 매료됐다. 이번 페스티벌 중 관객들이 가장 기뻐한 순간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마리퀴리’의 수상은 실제 마리 퀴리의 나라인 폴란드에서 한국 뮤지컬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제작사 라이브 측은 “페스티벌 내 뮤지컬 ‘마리 퀴리’의 공식 초청은 폴란드 현지 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화두였다”며 “폴란드 현지 관계자 및 극장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2023년 여름에 열리는 폴란드 타지역의 페스티벌에도 초청 제안을 받았고, 국립극장인 포들라스카 극장에서의 고연도 논의 중이다. 이번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한국 오리지널 팀과 협연 지휘를 맡은 하드리안 필립 타벵츠키(Hadrian Filip Tabęcki) 음악감독은 지역의 대표 국립극장과 공연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제작사 측은 “조만간 라이선스 공연 일정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뮤지컬 ‘마리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를 표현했다.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수상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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