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産 원유 아시아 수출, 우크라 침공 후 최소로 줄어

아시아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소치로 줄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유조선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 6∼12일 1주간 선박을 이용한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324만배럴(bpd)로 이전 주의 332만bpd보다 약 2.4% 줄었다. 지난 3월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연해주의 나홋카 항구 외곽에 있는 코르미노 원유 터미널 인근 해상으로 유조선들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 대한 최근 4주간 평균 수출량은 175만bpd 미만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산 원유의 아시아 수출량은 전쟁 이후 중국과 인도 등이 헐값에 나온 러시아산 수입을 크게 늘리면서 지난 4∼5월 210만bpd를 넘었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여왔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 185만bpd에 달했던 북유럽과 지중해, 흑해 연안을 포함하는 유럽시장 수출량은 132만bpd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러시아의 최근 4주간 평균 원유 수출 관세 수입은 전쟁 전인 지난 1∼2월보다 여전히 3천만달러(약 393억원) 정도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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