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꼴 날라..NFT 시장서 발 빼는 中 텐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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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게임·소셜미디어 기업 텐센트가 NFT(대체 불가 토큰) 사업을 사실상 접었다.
지난해 8월 NFT 플랫폼 환허를 연 지 1년 만에 NFT 신규 발행을 중단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돈세탁에 사용될 가능성을 이유로 NFT 관련 사업 참여를 경고했다.
중국 대표 빅테크의 NFT 사업 후퇴를 두고, 텐센트가 정부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인 거란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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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게임·소셜미디어 기업 텐센트가 NFT(대체 불가 토큰) 사업을 사실상 접었다. 지난해 8월 NFT 플랫폼 환허를 연 지 1년 만에 NFT 신규 발행을 중단했다. 리셀(되팔기) 거래 금지 등 NFT 시장을 겨냥한 정부 규제 압박이 커지면서, 텐센트가 NFT 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채굴을 전면 금지시킨 것처럼, 중국 정부가 NFT 시장도 손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텐센트는 16일부터 환허 플랫폼에서 신규 NFT가 발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 발행된 NFT를 소유한 사람은 사람은 계속 보유하거나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NFT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이미지·영상·텍스트 등 디지털 콘텐츠나 예술품 등 실물 수집품의 소유권을 온라인에서 보증하는 기술이다. 환허는 중국에서 가장 큰 NFT 플랫폼 중 하나다.
중국엔 아직 NFT 거래와 관련한 공식 규제는 없다. 텐센트·알리바바·바이두·징둥 등 중국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국영 언론사인 신화사도 NFT 열풍에 뛰어들었다. 신화사는 지난해 12월 24일 뉴스 사진 11만1건을 선정해 디지털 사진 NFT를 발행했다. 당시 텐센트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했다.
그러나 NFT 규제가 본격화할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돈세탁에 사용될 가능성을 이유로 NFT 관련 사업 참여를 경고했다. 올해 4월엔 증권·보험·대출에 NFT를 쓰지 말라는 금지령을 금융기관에 내렸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NFT 투기와 자산 거품을 비판하는 보도를 잇따라 내놨다. NFT 사업자들은 당국의 비우호적 분위기를 의식해 가상화폐(토큰)와 관련이 없다는 의미에서 NFT란 용어 대신 ‘디지털 소장품(數字藏品)’이란 표현을 써 왔다.
당국의 압력 속에 텐센트·알리바바 등 중국 30개 기업·기관은 6월 말 NFT 리셀 거래를 중단하고 사업을 ‘자율 규제’하는 협약을 맺었다. 현재 NFT는 실명 인증을 거쳐 위안화로만 구매할 수 있다.
중국 대표 빅테크의 NFT 사업 후퇴를 두고, 텐센트가 정부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인 거란 해석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5월 위챗(텐센트)·알리페이(알리바바)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 회사와 금융기관의 가상화폐 거래 참여를 금지했다. 가상화폐 채굴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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