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널린 태국.."고수인 줄 알았는데 대마초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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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되면서 이를 이용한 각종 상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지난 6월 9일 대마초와 대마를 통제 식물로 지정하고 의료와 건강 목적에 한정해 대마초를 합법화했습니다.
태국에서는 대마초가 합법화된 후 미성년자의 대마초 중독 사례 등 불법 행위 및 오남용과 같은 부작용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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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아이스크림·비누·버블티 등 속출
태국 관광청, 관광객 주의사항 안내 안 해
태국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되면서 이를 이용한 각종 상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지난 6월 9일 대마초와 대마를 통제 식물로 지정하고 의료와 건강 목적에 한정해 대마초를 합법화했습니다. 이에 상점에서 대마초를 쉽게 구매할 수 있고, 대마 성분이 들어간 아이스크림과 음료, 튀김, 피자 등이 노점상 등에서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정부에서 대마초 묘목을 국민들에게 나눠주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에서 대마초와 관련된 행위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형법 제3조에 따라 한국 국민이 대마를 섭취한 후 국내에서 성분이 검출되면 국내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만약 태국 여행을 간 한국인이 대마가 든 음식을 모르고 먹었다고 해도 범법자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에 태국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마초와 관련한 문의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태국 왔는데 카페에서도 대마초(마리화나)를 파네요. 저는 코코넛커피를 마셨는데 여긴 안 들어갔겠죠?", "어제 먹은 고기덮밥에 고수인 줄 알고 먹었는데 대마는 아니었을까 걱정된다.” 등의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태국관광청 홈페이지를 보면 "여행자들은 대마초와 대마의 사용 및 소지에 관한 규칙과 규정을 엄밀히 숙지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으나, 정작 여행 시에 주의해야 할 점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국내 여행사 측도 현지로부터 대마초와 관련해 전달받은 사항이 없어 난감해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식당에서 요리에 대마를 첨가했다는 것을 명기해야 하지만 제대로 안 되어 있는 곳이 많아 여행객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사이트를 통해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대마를 했다고 해도 국내 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태국에서는 대마초가 합법화된 후 미성년자의 대마초 중독 사례 등 불법 행위 및 오남용과 같은 부작용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3살 아이가 대마 성분이 포함된 쿠키를 먹고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가 하면 10대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대마를 흡입했다 자해 소동을 벌이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같이 미성년자들이 대마초에 무방비로 노출돼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협받는 사례가 잇따르자 현지 의료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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