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억명, 30년 뒤 '극한 폭염' 노출"
[앵커]
올해 전세계가 이례적인 폭염으로 고통스런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요.
2053년, 미국에서 체감온도 섭씨 51도를 넘는 극한 무더위에 시달리는 지역이 전체의 4분의 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무려 1억 800만 명이 폭염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겁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30년 뒤 무더위를 나타낸 미국 지도입니다.
남부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빨간색이 짙어지는데, 플로리다와 텍사스의 해안가는 빨갛다 못해 진한 갈색 수준입니다.
기후위험을 연구하는 퍼스트스트리트 재단은 오는 2053년 화씨 125도, 섭씨 약 51도 이상의 체감온도를 기록하는 미국 내 카운티가 1천곳 이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 1억800만 명이 극한 폭염에 노출될 것이라는 겁니다.
당장 내년 미국에서 50여 개 카운티가 체감온도 섭씨 51도를 경험할 것으로 관측됐는데, 30년 만에 20배로 늘어나게 되는 수준입니다.
또 30년 뒤 남부 지방에서 체감온도 화씨 125도가 넘는 날은 현재의 두 배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재단측 은 "미국의 4분의 1이 곧 체감온도 125도를 넘는 '극한 열파 벨트'에 들어갈 것"이라며 "피할 수 없는 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00년, 혹은 200년에 한 번 나올 대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주목됩니다.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와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역사를 지표로 삼을 때 가장 최근의 대홍수인 1862년 이후 또 한차례 대홍수가 발생했어야 하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1862년 대홍수 당시 한 달에 걸친 폭풍우로 샌프란시스코에는 약 760mm의 비가 내렸고, 산악지대에는 최대 2,500mm에 달하는 비와 눈이 쏟아졌습니다.
연구진은 대홍수가 발생할 경우 캘리포니아 주요 고속도로 대부분이 물에 휩쓸려 접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에 따라 대홍수의 규모와 피해는 종전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미국 #폭염 #대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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