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복원 최종 의견 EU에 전달.."3가지 문제 양측간 차이"

이현미 2022. 8. 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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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과 관련한 최종 의견을 유럽연합(EU)에 전달했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협상팀 고문인 모하마드 마란디는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최종 의견을 전달하면서 핵합의 초안과 관련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히면서도 "남은 문제는 해결하기 그리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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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란 입장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 안돼
2가지 문제 "美 언어적 유연성 나타내"
나머지 "합의 지속 보장 당사자들 관련"

[빈=AP/뉴시스]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차관(왼쪽) 등 이란측 협상단이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마련된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회담장을 떠나고 있다. 2022.08.09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과 관련한 최종 의견을 유럽연합(EU)에 전달했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이란 측에서는 핵합의를 위한 협상이 그 어느 때보다 타결에 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 초안을 EU에 전달했다. 아직 이란의 최종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란 협상팀 고문인 모하마드 마란디는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최종 의견을 전달하면서 핵합의 초안과 관련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히면서도 "남은 문제는 해결하기 그리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문제들에 대한) 우려는 과거 미국·EU(가 했던 핵합의) 위반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전보다 더 (최종 합의에) 가깝다"고 했다.

지난 2018년 5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JCPOA에서 일방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은 합의에 따른 의무 이행 중단 의사를 밝히고 우라늄 농축 수위를 단계별로 높였다. 기존 당사국인 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는 지난해부터 이란과 협상을 진행했다.

이란은 모든 최종 합의가 국가의 권리를 보호하고 제재 해제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수백억 달러의 석유 및 가스 수입을 확보하고 이란의 어려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IRNA는 이란 협상팀의 입장을 인용해 이날 3가지 문제에서 양측 간 차이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우선 2가지 문제에 대해선 미국이 "언어적 유연성을 나타냈다"고 전했으며, 나머지 한가지 문제는 포괄적인 공동행동계획(JCPA)의 "지속을 보장하는" 당사자들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란 협상팀을 인용해 "이란의 의견을 획득하는 것은 미국의 현실성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전날인 15일 국가안보회의(NSC) 특별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고 한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이 이란의 제안에 대해 현실적이고 유연한 반응을 보인다면 "합의 지점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자국 의견이 받아들여지면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결론에 도달할 준비와 최종 합의를 발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일이 중요한 날들"이라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주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EU 제안에 따라 신속하게 거래를 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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