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최태원⋅최창원 함께 만났다.. "넥스트 팬데믹 대응"

최정석 기자 2022. 8. 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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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최태원 SK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을 만나 저개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방역당국과 정치권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애초 경기도 판교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연설과 오후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면담 일정으로 시간을 더 내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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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극비리 회동
"개발국 백신 보급 협력"
16일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하 게이츠재단)의 빌 게이츠 공동 이사장(오른쪽 두번째)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오른쪽 세번째),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오른쪽 끝),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왼쪽 끝)이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글로벌 공중 보건 증진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최태원 SK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을 만나 저개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방역당국과 정치권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애초 경기도 판교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연설과 오후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면담 일정으로 시간을 더 내지 못했다고 한다.

게이츠 이사장은 국회 연설이 끝난 오전 11시 40분 호텔로 이동해 SK측과 만났으며 오찬을 겸해 협력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날 여의도 회동은 새벽에 급하게 확정됐다고 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을 이어가기로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미래 감염병을 대응하기 위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재단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해왔다.

앞서 지난 5월 최창원 회장과 안재용 사장은 미국 시애틀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을 방문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방문에서 최 회장은 마크 서즈만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 CEO와 트레버 먼델 글로벌 헬스부문 대표를 만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GBP510)을 포함해 현재 협력 중인 다수의 과제들을 토대로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의 이번 방한 목적은 ‘보건 공조’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런 주제로 국회 연설을 했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서도 같은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면서 게이츠 이사장에 대해 “어려운 나라 국민이 공평하게 백신과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한 분”이라고 언급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14년 재단을 통해 SK케미칼의 장티푸스 백신 임상 연구에 490만달러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360만달러, 1000만달러의 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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