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듀엣' 이건주 "노래도 좋지만 연기 갈증 커요"[직격 인터뷰]

진향희 2022. 8. 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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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건주가 1980년대 인기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극중 아버지 임현식과 감동적인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이건주는 방송 다음 날인 1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빨간구두 아가씨'를 선곡한 이유는 임현식 선생님이 '한지붕 세가족' 녹화장에서 자주 흥얼거리던 노래였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분위기를 '업' 시키려고 할 때 부르신 노래였다. 그게 자꾸 맴돌아 불러보고 싶었고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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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듀엣. 사진 ㅣMBN
배우 이건주가 1980년대 인기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극중 아버지 임현식과 감동적인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15일 방송된 MBN ‘미스터리 듀엣’ 2회에서는 올해 마흔 두 살이 된 ‘순돌이’ 이건주가 출연해 남일해의 히트곡 ‘빨간 구두 아가씨’를 장벽 안의 누군가와 듀엣으로 열창했다. 이날 장벽이 올라가면서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다름 아닌 중견배우 임현식이었다.

이건주는 “제가 감사하게 생각하는 분이다. 함께 노래해 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아역 시절 실제 아버지 같았던 임현식을 무대로 소환한 이유를 밝혔다.

순돌이 시절 이건주 사진 ㅣMBN
이건주는 방송 다음 날인 1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빨간구두 아가씨’를 선곡한 이유는 임현식 선생님이 ‘한지붕 세가족’ 녹화장에서 자주 흥얼거리던 노래였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분위기를 ‘업’ 시키려고 할 때 부르신 노래였다. 그게 자꾸 맴돌아 불러보고 싶었고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임현식을 방송으로나마 재회한 소감도 밝혔다. “지금은 몇 해 전보다 또 연세가 드셔서 정정하신 느낌은 예전보다 덜 하지만, 여전히 반갑고 그리운 사람이다. 선생님이 너무 바쁘셔서 평소엔 명절에 안부 문자 정도만 드리며 살았지만 이렇게 방송에서 종종 만나뵐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6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고모 손에서 자란 이건주는 “선생님이 각별하게 품어주셨다. 박원숙 선생님도 마찬가지이고 두 분과의 인연이 어린 시절 아름답고 귀한 추억이 됐다. 가슴 깊이 따뜻함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지붕 세가족’ 극중 부자 이건주, 임현식. 사진 ㅣMBN
이날 방송에서 임현식은 이건주에게 “우리 집 와서 농사 일 도와주고 진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갖고 그래라”고 말했다.

이건주는 “선생님 댁이 송추인데 한 번 찾아뵈려고 한다. 선생님께서 늘 하고 있는 일 잘되길 바란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 최근 몇 년간 연기 오디션도 보고 예능에도 나갔지만, 꾸준한 작품은 찾지 못했다. 드라마 ‘장옥정’(2013년) 이후 작품을 쉬고 있는데 연기애 대한 갈증이 크다”고 작품 복귀를 희망했다.

지난해 이건주는 MBN 트롯 오디션 ‘보이스트롯’을 통해 놀라운 노래 실력을 보여줬다. 첫 무대부터 심사위원 극찬을 받으며 4라운드까지 진출했던 그는 준결승 문턱에서 ‘리틀 싸이’ 황민우와 맞붙어 아쉽게 고배를 마셨으나 진심을 다해 부른 그의 무대는 매번 호평 일색이었다.

그는 가수 활동 계획에 대해 묻자 “노래 잘하는 분들이 요즘엔 너무 많다. 아직 활동하기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안을 주신 곳도 있었지만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준비가 됐을 때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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