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직격한 한 총리 "정치 너무 입에 올리는 것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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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16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기자단과 만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 "정치라는 것을 너무 입에 올리는 것은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으로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공무원으로서 너무 정치라는 것을 많이 말하는 것은 공무원이 보기에는 이해할 수 있는 범위는 아니지 않나 한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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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16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기자단과 만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 "정치라는 것을 너무 입에 올리는 것은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으로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공무원으로서 너무 정치라는 것을 많이 말하는 것은 공무원이 보기에는 이해할 수 있는 범위는 아니지 않나 한다"고도 했습니다.
전 위원장이 여권에서 사퇴를 요구하고, 감사원에서 권익위에 특별감사까지 진행하는 것을 두고 "정치 거래", "조직적 감사"라고 연이어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계기로 대통령실 인적개편론이 대두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도 흠 없고 좋은 사람을 뽑아야겠다는 원칙에는 아무도 반대가 없으니 그렇게 해서 선정하리라 본다"고 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두고도 교육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두고는 "이전보다 인사 검증을 훨씬 더 치밀하게 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떨어지는 분들이 훨씬 더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만 5세 취학' 정책을 공론화했다가 취임 한 달여 만에 물러난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정부가 국민이 사전에 아시게 하고 준비하는 게 필요하구나 하는 것을 정책하는 사람으로서 강하게 느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에서 국정과제 추진에 있어서 미리 연구도 하고, 공개토론도 열고 사회적 공론화를 우선 하는 것을 염두에 두자고 특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오늘부터 주 1회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단과 질의응답을 받기로 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박 전 장관의 '5세 입학' 정책 추진이 일반 국민에게 합의 없이 추진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많이 준 것은 사실이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개선하는 통합적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아이 보육, 의료보호, 은퇴 후 생활 보장 등이 돼야 마음 놓고 출산을 할 것이고 그 부분을 잘 해야겠다는 공감대는 상당히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번에 추진하려던 '만5세 입학'과 관련해 "유아 교육은 상당히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국가가 할 것인지, 민간에 맡길 것인지, 개인에 맡길 것인지 앞으로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집중호우 피해로 추경 편성을 고려할 수 있는냐는 질문에는 "피해조사를 해봐야 알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선 추경까지는 안 가도 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불가피하다면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 등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북한이 핵문제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한다고 하면 이제는 제3자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대화를 제의하기로 했고 그런 정책은 미국 등 관련국과도 협의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번 집중호우를 계기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정책과 함께 기후 변화에 따른 폭우, 폭염 등 재난에 대응하는 체계가 동시에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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