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4대 중 1대는 '친환경 車'..공급난에도 고유가 등으로 수요 ↑

김종성 2022. 8. 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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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4대 중 1대는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수소차(FCEV) 등 친환경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반적인 차량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속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전기차의 점유율도 높아지며 전동화 차량의 대중화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된 차량 4대 중 1대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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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등 전동화 차량 판매 비중 25% 돌파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4대 중 1대는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수소차(FCEV) 등 친환경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반적인 차량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속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전기차의 점유율도 높아지며 전동화 차량의 대중화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된 차량 4대 중 1대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내수 판매는 81만8천 대로 전년 동기(92만4천 대)보다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완성차 업계의 공급 차질에 따른 것으로, 판매 대수는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주요 차량의 출고 지연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모델별로 출고 대기 기간은 ▲싼타페 HEV 18개월 ▲EV6 18개월 ▲쏘렌토 HEV 17개월 ▲스포티지 16개월 ▲GV80 12개월 ▲아이오닉5 12개월 ▲니로 BEV 12개월 ▲K5 HEV 11개월 ▲투싼 9개월 등이다.

올 상반기 차량 판매량 감소에도 대당 평균 판매액은 지난해 4천만원에서 4천270만원으로 5.8% 높아졌다. 이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전기동력차를 비롯한 고급차량의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증가하며 상반기에만 21만647대가 판매됐다. 이에 전기동력차의 시장점유율도 25.8%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된 차량 4대 중 1대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최근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았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올해 상반기 13만7천 대가 판매되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늘었다. 승용차 판매 기준으로는 휘발유차(39만4천200대)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전기차도 정부 보급계획 확대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5.3% 급증한 6만8천 대가 팔렸다. 특히 전기승용차의 경우 G80, GV60, GV70, EV6, 니로 플러스, 코란도 이모션 등 국산 신차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94.0% 증가한 4만8천대가 판매되며 국산차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수소전기차도 올해 상반기 4천754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

반면, 휘발유, 경우, LPG 등 내연기관차의 판매는 감소 추세가 이어지며, 전체 완성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83.0%에서 올해 상반기 74.2%로 8.8%포인트(P) 감소했다.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휘발유 차량은 일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하이브리드 출시가 없는 차급에서 여전히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경유 승용차의 경우, 하이브리드차의 절반 수준으로 판매가 감소하는 등 경유차 선호도 하락이 심화됐다.

KAMA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고물가, 저성장 경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매력 감소에 따른 소비심리 타격으로 완성차 시장의 수요가 위축될 수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고유가 상황과 수요 특징을 반영해 선호도가 높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전기동력차 세제감면 지속과 노후차 교체지원 등 수요 유지 지원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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