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올 제1회 추경예산 1조2천347억 증액

교육회복·학교정상화·재정건전성 확보 중점

[아이뉴스24 김진성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은 기정예산 4조8천753억원보다 1조2천347억원(25.3%) 증가한 6조1천100억원 규모의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부산광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세입 예산안 1조2천347억원은 ▲보통교부금과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이전수입 1조1천748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100억원 ▲자체수입 426억원 등이다.

세출 예산안은 ▲민선 5대 핵심정책의 안정적 도입 뒷받침 ▲교육회복과 학교 안전망 구축을 통한 학교 정상화 ▲재정지원 확대를 통한 학교 책임경영 강화 ▲미래교육수요 대비와 재정 건전성 확보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전경. [사진=부산광역시교육청]

먼저 시교육청은 증액된 예산 중 233억원을 학력신장, 인성교육 등 학생들의 교육회복 지원을 통한 학교 정상화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학습력을 가늠하기 위한 학업성취도 평가에 8억원, 유아 정서 발달을 위한 문화예술체험활동비 지원에 9억원(1인 3만원), 인성교육 함양을 위한 학교 간 체육대회 교류에 3억원 등을 편성했다.

더불어 특수학교 직업교육 기자재 현대화에 11억원, 직업계고 학생 현장실습 지원에 19억원 등 총 118억원을 반영해 학생 진로직업교육도 강화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을 지속적으로 예방하고, 학교 보건과 학생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293억원을 편성한다. 학교방역 강화를 위해 1학기 100억원에 이어 2학기에도 92억원을 추가로 반영해 안정적인 정상등교에 힘쓸 계획이다.

스쿨존 내 교통안전사고 예방 22억원, 과학실 폐시약 처리 10억원, 3차원(3D)프린터 실습실 환경개선 4억원, 어린이놀이시설 소독용역 3억원 등 학생 안전에 총 201억원을 지원한다.

학교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지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비 207억원을 확대 편성한다. 시교육청은 단위학교에 대한 재정지원을 매년 확대해 왔고, 이번 추경에서는 학교 정상화에 필요한 사업과 학교 우선순위에 따른 현안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경제여건에 따라 변동이 많은 지방교육재정의 건전한 운용과 대규모 중장기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교육정보화기금 2천400억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2천140억원,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6천700억원 등 총 1조1천240억원을 적립한다.

이 외에도 최근 급격한 물가 인상 속에서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부산시와 협력해 58억원(시교육청 41억원, 부산시 17억원)의 급식비를 증액 편성하고, 디지털 기반 교육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확대 지원하기 위해 208억원의 예산도 추가로 반영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학력 신장 등 민선 5대 핵심공약 기반을 다지는 사업과 교육회복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중장기 미래교육인프라 조성과 부산교육정책의 안정적인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제308회 부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김진성 기자(jinseong948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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