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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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살리는 생물들에는 평소 해충으로만 여겨지는 모기마저 포함된다.
책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북트리거)의 저자들은 모기가 사라진다면 그중 몇몇 종도 따라서 멸종할 정도로 모기의 역할이 중대하다고 말한다.
두 저자는 생물이 더는 멸종되지 않도록 지켜야 하는 것은, '생명의 평등함'이란 근본적 도덕률 외에도 경제적 필요 때문이라는 점을 증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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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우리를 살리는 생물들에는 평소 해충으로만 여겨지는 모기마저 포함된다. 수천 종의 모기와 그 수백만 개체들은 조류, 작은박쥐류, 어류, 파충류, 양서류의 중요한 먹이가 된다.
책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북트리거)의 저자들은 모기가 사라진다면 그중 몇몇 종도 따라서 멸종할 정도로 모기의 역할이 중대하다고 말한다.
두 저자는 생물이 더는 멸종되지 않도록 지켜야 하는 것은, '생명의 평등함'이란 근본적 도덕률 외에도 경제적 필요 때문이라는 점을 증명해 보인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우리 인간종이 생태계 약 800만 종 가운데 한 종일 뿐인데도 전체 생태계에 군림하며 다른 종들을 멸종시키고 있는 현 상황은 한참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모기를 비롯해 해충이나 하찮은 존재로 여겨져 사라져 가는 생물조차 알고 보면 다양한 영역에 걸쳐 인간의 삶을 지탱하고 있다. 생물들은 비옥한 땅을 마련하며, 홍수를 막고, 물과 공기를 정화하고, 천연 약품과 휴양 환경을 제공하고 무엇보다 우리를 먹여 살린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경제적 근거 자료와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인간이 최대한 생물 멸종을 막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며 그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생물 다양성이 갖는 여러 측면의 의미부터 현재 멸종 위기 현황, '생태계 서비스'라고 명명하기에 충분한 생물 다양성의 풍성한 경제적 가치들까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자연에 가격표를 다는 일의 딜레마와, 우리가 개인·단체·사회 및 국가 차원에서 당장 실현해야 할 과제들을 알아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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