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발전 감소' 폭염 장기화에 中쓰촨성, 20일까지 산업 전력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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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쓰촨성이 일부 지역에 전력 공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AFP통신과 중국 신문망에 따르면 쓰촨성 당국은 21개 도시 가운데 19개 지역에 15일 오전 12시부터 20일 오후 12시까지 모든 산업 전력 공급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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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도 공장 가동 중단.."생산 차질 無"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에서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쓰촨성이 일부 지역에 전력 공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AFP통신과 중국 신문망에 따르면 쓰촨성 당국은 21개 도시 가운데 19개 지역에 15일 오전 12시부터 20일 오후 12시까지 모든 산업 전력 공급을 중단한다. 당국은 산업용 전력을 제한하고 주거용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쓰촨성 경제정보기술부는 "60년 만에 최악의 폭염이 닥치면서 가뭄으로 인해 수력 발전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전력 공급이 더욱 악화하고 있어 산업용 전력 사용을 중단해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급 제한으로 애플 워치를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 등이 대규모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는데 리튬 생산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이번달 탄산리튬 생산량이 1120톤, 수산화리튬 1690톤, 삼원계 500톤, 리튬인산철 5200톤, 흑연 약 300톤 등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쓰촨성은 연간 27만4200톤의 리튬염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국내 총 생산량의 29% 수준이다.
리스타드 에너지 분석가인 수잔 조우는 AFP통신에 "공장 가동 중단으로 최소 1200톤의 리튬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탄산리튬 가격이 15일부터 폭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공장 가동 중단에도 폭스콘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당국의 이번 조치에도 20일께 전력 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폭스콘의 청두 공장과 컴팔의 충칭 공장에 미미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궈밍치는 이들 공장의 생산 일정이 유연하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유사한 조치가 이뤄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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