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최대 장애물"..中 대만 인사 7명 추가 제재, 총통은 아직

정혜인 기자 2022. 8. 16. 15: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미 의회 대표단의 연이은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점차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대만 주요 인사 7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16일 중국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TECRO) 대표, 구리슝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 커젠밍·천자오화·왕딩위 입법위원과 대만독립 활동가 린페이판 등 7명을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제재 대상 포함 총 10명, 中·홍콩·마카오 입국 금지..대만 외교부 "독재·전체주의적 중국 위협에 굴하지 않아"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이 15일 (현지시간)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에드 마키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에게 메달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미 의회 대표단의 연이은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점차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대만 주요 인사 7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16일 중국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TECRO) 대표, 구리슝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 커젠밍·천자오화·왕딩위 입법위원과 대만독립 활동가 린페이판 등 7명을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같은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쑤전창 행정원장, 여우시쿤 전 민진당 주석, 우자오셰 외교부장(외교부 장관)을 포함해 총 10명과 그 가족의 중국본토·홍콩·마카오 진입을 금지하는 제재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대만판공실은 제재 대상자와 관련된 기관과 중국 내 기관 및 개인 간 협력을 제한하고, 관련 기업과 자금원의 중국 내 이익 창출 행위도 전면 금지한다고 했다. 아울러 다른 징계 조치도 부과해 평생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타이두(台獨·대만독립운동)' 부류는 조국 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로 민족 부흥의 심각한 복병이다. 그간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양안(중국과 대만) 대립을 선동하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운 소수의 '완고한 타이두 분자'들이 있었다"며 제재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번 제재 명단에 포함된 인물들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기간 특히 악랄한 형태를 보이며 완고한 대만 독립의 본성을 더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과 양안 동포들의 이익을 수호하고자 이들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국을 국가를 분열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 어떠한 외부 세력도 조국 통일 과정에 간섭할 수 있다.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모든 활동을 절대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통일은 역사적 대세이며 정도(正道·올바른 길)이고, 타이두는 역사의 역류이자 막다른 골목이다. 오늘(16일) 발표된 명단은 대만 독립 분자의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관련 제재 명단에 대만 주요 인사를 추가로 포함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대만의 최고지도자이자 대만독립을 지지하는 차이잉원 총통은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 제재 명단에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 지상군이 대만 해협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대만 외교부는 중국의 제재에 "중국은 위기를 조성하고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 대만은 민주적 법치국가이기 때문에 중국이 함부로 개입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중국의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재 명단에 포함된 대만 국회의원 천자오화는 "대만의 주권을 수호하고 민주적 가치를 고수하겠다는 오랜 결심을 대표해 (중국 제재 명단에 올랐다는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만의 독립을 계속해서 고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무력시위, 제재 등 중국의 위협에도 미국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은 멈추지 않고 있다. 에드 마키(민주당) 미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국제사이버보안 소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미 의회 대표단은 지난 14~15일 대만을 방문했다. 이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2~3일) 이후 11일 만이다. 이달 말에는 다른 의회 대표단이 대만 방문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 의원들의 대만행에 전투기, 군함 등을 대만해협 중간선까지 보내는 등 무력시위에 나서며 즉각 반발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중국군은 전투 대비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에 의존해 대만의 독립을 도모하려는 것은 멸망을 자초할 것"이라고 미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에 날을 세웠다.

[관련기사]☞ "학비 6000만원인데 공부 싫어" 로스쿨생 혼낸 서장훈이대은♥트루디 "결혼 8개월 만에 각방"…신동엽 깜짝, 왜?'임창정♥' 서하얀, 결국 병원行…"하루 한 끼만 먹었다"'♥손준호' 김소현 눈물 "시모와 19세 차이…아들이 듣고 충격"母 집까지 팔아 사업…"10억 날렸다" 헬스 트레이너의 고민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