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운전 두 번 적발 총경 '교통과장' 발령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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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두 번의 음주운전 적발 전력이 있는 총경급 간부를 지방경찰청 교통과장으로 발령 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인사를 철회했다.
경찰청이 공식 인사를 돌연 취소한 건 배 총경의 음주운전 전력이 알려지며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배 총경의 음주운전 전력을 둘러싸고 계속 인사 잡음이 일어 지휘부가 정정 발령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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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기인사 후 나흘 만에 이례적 '정정' 발령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 알려지며 비판 커진 듯
경찰이 두 번의 음주운전 적발 전력이 있는 총경급 간부를 지방경찰청 교통과장으로 발령 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인사를 철회했다.
경찰청은 16일 배모 경북경찰청 자치경찰부 교통과장(총경)을 같은 청 공공안전부 정보화장비과장으로 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배 총경은 12일 총경 인사에서 교통과장으로 전보됐다. 불과 나흘 만에 보직이 변경된 셈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총경 전보 인사 내용을 수정하는 ‘정정’ 발령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이 공식 인사를 돌연 취소한 건 배 총경의 음주운전 전력이 알려지며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1997년과 2007년 두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2007년에는 음주운전 측정 결과,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07%가 나와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경찰 내부에서조차 “복수의 음주운전 전력자를 단속 주관부서 책임자로 앉히는 게 말이 되느냐”는 뒷말이 무성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배 총경의 음주운전 전력을 둘러싸고 계속 인사 잡음이 일어 지휘부가 정정 발령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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