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발리 같았다" 나폴리 유니폼 입은 김민재, 이탈리아 무대 성공적인 데뷔

박주희 2022. 8. 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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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칼리두 쿨리발리를 보는 것 같았다"며 김민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가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공식 데뷔전이었다.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의 데뷔전 활약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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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최다 패스·볼터치.. 5-2 승리에 기여
전설적인 수비수 "쿨리발리 같았다" 평가
스페인 마요르카 이강인도 개막전 선발 출전
팀은 빌바오와 0-0 무승부
김민재(오른쪽)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 경기장에서 열린 엘라스 베로나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1라운드 경기에서 케빈 라사냐와 경합하고 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베로나=EPA 연합뉴스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칼리두 쿨리발리를 보는 것 같았다"며 김민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 경기장에서 열린 엘라스 베로나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1라운드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가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공식 데뷔전이었다. 올해 7월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프리시즌 경기에 나선 적은 있지만 모두 친선경기였다.

한국 수비수 최초로 세리에A에 진출한 김민재는 세계 최고 무대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90분간 견고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전반 13분에는 빠른 스피드로 중원에서 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까지 공을 몰고 가기도 했다. 후방에서 상대편의 공격을 끊은 후 특유의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팀에서 가장 많은 94회의 볼터치와 82회의 패스를 시도했다. 이 중 두 차례가 키패스로 연결됐고, 패스 성공률 역시 90.2%로 팀내에서 가장 높았다.

김민재는 또 수비 과정에서 4차례의 공중볼 경합 중 3차례 공을 따냈고, 클리어링 4회, 인터셉트 2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왼쪽 터치라인에서 상대에게 깊은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그만큼 경기 막판까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0을 부여하며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의 데뷔전 활약을 극찬했다. 풋볼 이탈리아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경기력은 완벽했다"며 "공중볼이나 1대1 상황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고, 패스를 제공하는 플레이, 공격 지역에서의 모습도 좋았다. 피지컬과 힘, 개인 능력이 괴물 같았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쿨리발리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쿨리발리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한 나폴리의 전설적인 수비수다.

나폴리는 이날 70%대의 볼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완벽한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전반 29분 베로나의 케빈 라사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37분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고,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을 받은 빅터 오시멘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후반 3분 베로나의 토마 앙리에게 한 골을 더 내줬지만, 후반 11분 히오르트 지엘린스키, 후반 20분 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 후반 34분 마테오 폴리타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개막전을 5-2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마요르카)도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치러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8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6을 받았다.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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