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에 새주인 찾는 김창열 '물방울'..23일 서울옥션 8월 경매
125억원 규모 102점 출품
캔버스를 가득 채우는 깨끗하고 촘촘하게 펼쳐진 물방울이 1970~80년대 김창열의 작업의 정점을 보여주는 1978년작 'Composition with Water Drops'(98.5x74.5㎝)이 4억~6억원에 경매로 나온다. 밀라노 개인전 당시 포스터에 사용된 작품으로 희소성이 있다.
서울옥션이 23일 오후 4시 강남센터에서 여는 8월 경매에 125억원 규모 미술품과 와인 등 총 102점을 선보인다. 프리즈를 앞두고 숨죽이고 있는 시장에서 근현대 거장의 100호 이상 대작들을 선별해 시장을 공략한다.
해외 작가 중에는 구사마 야요이의 10호 크기 '레드 펌킨'이 이번 경매 최고가인 19억~30억원에 나온다. 국내 경매에 첫 출품되는 마이애미 출신인 쿠바계 작가 헤르난 바스의 원화도 3억~5억원에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그의 작업에는 항상 미소년이 등장한다. 이 작품에도 우거진 숲 속에서 알 수 없는 표정의 소년이 숨어있다. 사라 휴즈의 'Greener Grass'는 8억~13억원, 조르디 커윅의 '무제'도 2억~3억원에 나온다.
고미술 섹션에는 광복 77주년을 맞아 왕실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가 추정가 9000만~3억원에 출품된다. 출품작은 고급 비단에 태극과 4괘가 단단한 실로 엮어 있으며, 4괘의 위치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쥬이 태극기'와 2021년 보물로 지정된 '데니 태극기'와 같다. 더불어 대구 화단을 이끈 '향토회'의 주축 이인성, 서동진 등의 수묵 화첩 작품이 소개된다. 지난 경매에서 출품돼 뜨거운 경합 끝 낙찰되었던 1988년 로마네 콩티를 포함해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의 와인 총 7점도 새 주인을 찾는다.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내 대표 거장 발자취 따라…지식축제 속 名作 `산책`
- 몽환적 음색 이어진 90분…빌리 아일리시 4년만에 내한
- 배달 플랫폼 시대…파편화된 개인의 초상
- 세계 석학들 열띤 논쟁, 만화로 쉽게 즐겨보세요
- [오늘의 MBN] 내장지방 잡는 뿌리채소의 비밀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 변화 짚어보니 [COVER STORY]
- “‘음악’으로 맺어진 ♥”…윤보미·라도, 8년째 열애 ‘인정’(종합)[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