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폭우 속에서도 정상가동한 지하철, 이용객도 12.4% 늘었다

2022. 8. 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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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에 서울 지하철 탑승인원도 크게 늘었다.

실제 폭우가 내린 기간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278개 지하철역 대부분이 정상 운영했다.

심재창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유례 없는 폭우에도 지하철을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필사적으로 폭우에 대처한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언제든지 지하철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공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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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차수판 설치 및 통행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에 서울 지하철 탑승인원도 크게 늘었다. 도로교통이 마비되면서 많은 사람이 지하철로 몰린 것이다.

1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동작구에 시간당 141.5㎜ 등 이틀 동안 496㎜의 비가 내린 지난 8일 오후 9시부터 영업 종료 때까지 서울지하철의 수송인원은 모두 79만1550명으로, 일주일 전 같은 시간대 수송인원 70만3943명보다 12.4% 증가했다. 시간별로도 전주 대비 10% 이상의 수송인원을 기록했다.

강남 등 서울 여러 곳이 물에 잠긴 와중에도 지하철 대부분 구간에서 정상 운행이 가능했던 것이다. 실제 폭우가 내린 기간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278개 지하철역 대부분이 정상 운영했다. 폭우로 운행이 일시라도 중단된 곳은 7호선 이수역과 2호선 신대방역, 7호선 천왕~광명사거리 구간 정도다.

피해 복구도 빨랐다. 7호선 이수역은 빗물 유입으로 일부 천장마감재가 내려앉기도 했지만 선로 침수는 막아내며 무정차 통과 2시간42분 만에 정상 운영할 수 있었다. 2호선 신대방역 역시 인근 도림천 범람 탓에 안전상의 조치로 무정차를 시행했다. 또 7호선 천왕~광명사거리 구간은 선로에 빗물이 유입돼 운행이 중단됐지만 빠른 조치로 약 9분 만에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같은 피해 최소화가 가능했던 것은 평소 홍수 같은 재해 시 중단 예방을 위한 연구와 대책 마련이 있었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공사는 해마다 여름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해 침수 방지시설을 점검·정비하고 있다. 침수 이력 및 저지대 구간 등을 분석하고, 특별관리역사를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폭우 상황이 발생하면 재난 단계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침수 우려지역에 지원인력을 즉시 파견하는 등의 대응책도 시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그 결과, 강남역과 교대 사이 간선도로에서 노면 수가 환기구로 유입돼 고무보트를 타고 현장을 점검해야만 했던 1987년, 폭우로 광화문역·신용산역이 침수됐던 2010년 9월, 충무로역이 침수됐던 2017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았다.

심재창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유례 없는 폭우에도 지하철을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필사적으로 폭우에 대처한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언제든지 지하철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공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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