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지고 거래는 절벽..전국 주택 소비자심리 '하강국면' 진입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매매와 전세를 포함한 전국 주택 소비자심리가 하강국면으로 전환했다. 특히 서울의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10년 만에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이 16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를 보면 올 7월 매매와 전세 시장을 모두 포함한 전국 주택시장소비자심리지수는 93.6을 기록해 한달 전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은 상황을, 100 미만이면 가격 하락 및 거래감소 응답자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특히 지수가 95를 밑돌면 하강국면으로 판단한다.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를 지역별로 구분해보면 수도권(92.0)은 전월대비 7.8포인트 떨어져 하강국면으로 전환했다. 비수도권(95.0)도 전월대비 6.3포인트 하락해 하강국면 전환 직전까지 내려왔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한달 동안 7.8포인트 하락한 95.2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8.3포인트 하락한 92.7로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서울의 매매심리지수는 전월 103.4에서 9.3포인트 하락한 94.1을 기록했다. 서울의 매매 심리지수가 95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12년 7월 92.4 이후 10년만이다. 비수도권 매매심리지수는 7.5포인트 떨어진 97.3으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92로 낮아져 하강국면을 나타냈다. 수도권(91.3)과 비수도권(92.7) 모두 7월 들어 하강국면으로 전환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한달 동안 6.6포인트 떨어진 93.6까지 낮아져 하강국면으로 전환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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