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 특수 끝?..영업익 91% 급감에 증권가 전망도 깜깜

김근희 기자 2022. 8. 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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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특수를 누리던 씨젠이 휘청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씨젠이 코로나19가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코로나19 방역 정책 방향성이 바뀐 만큼, 하반기에도 씨젠이 전년동기 대비 성장한 실적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씨젠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때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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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30억에 그쳐..증권가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COVID-19) 특수를 누리던 씨젠이 휘청이고 있다. 방역 정책 변화 탓에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급감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씨젠이 코로나19가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젠의 2분기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84억원으로 57.7% 줄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시장 기대치를 87%와 45% 하회했다.

씨젠의 어닝 쇼크에 주가도 출렁였다. 실적이 발표된 지난 12일 씨젠의 주가는 7.85%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39분 현재 씨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27%) 내린 3만6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씨젠의 실적이 급감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변이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보면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 또한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던 각국 정부들은 개인 중심으로 방역 정책을 전환했다. 코로나19 검사 수가 줄어들면서 관련 시약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코로나19 방역 정책 방향성이 바뀐 만큼, 하반기에도 씨젠이 전년동기 대비 성장한 실적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8.2% 감소한 2991억원, 영업이익은 81.8% 감소한 5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개인 중심의 방역 정책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스크리닝 시약 매출의 고성장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씨젠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하향했다. 단기 매수는 해당 종목의 6개월 수익률이 -10%~10%라는 것을 의미한다. 목표주가도 기존 5만6000원에서 3만9500원으로 낮췄다.

대신증권도 씨젠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엔데믹(주기적·국지적인 감염병)으로 변하면서 진단 수요가 감소한 것을 반영해 실적을 하향조정한다"며 "이에 목표주가도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씨젠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때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우선 오는 4분기부터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가 시작되는 만큼 '신드로믹 검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드로믹 검사 제품은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원 연구원은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수출국에 독감 유행 시기가 도래하면서 신드로믹 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신드로믹 제품 매출 성장에 따른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진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씨젠은 미국 FDA(식품의약국)으로부터 내년에 호흡기 관련 제품 1~2개, 2024년에는 3~4개 제품을 인허가 받으려 계획 중"이라며 "미국 시장의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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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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