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집값 하락폭 확대..서울 아파트는 전월 대비 2배 이상 커져
7월 들어 전국 주택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서울 집값도 보합에서 하락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하락폭은 연립·다세대주택(빌라)보다 아파트가 더 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기준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8%, 전세가격은 0.08% 각각 하락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며 집값의 하향세가 뚜렷했다. 전국 기준 하락폭은 전월(-0.01%) 대비 크게 높아졌고, 수도권(-0.04%→-0.14%)도 하락폭이 3배 이상 커졌다. 서울(0.00%→-0.09%)과 지방(0.03%→-0.01%)은 지난달 보합내지는 소폭 상승에서 모두 하락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세제 완화 발표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작용 중으로 서울은 강북지역 하락폭이 확대되며 지난달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며 “경기(-0.16%)는 수도권 남부 주택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 위주로, 인천(-0.26%)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길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주택 중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는 7월 마이너스0.20%를 기록해 전월(-0.10%) 대비 하락폭이 갑절이 됐다. 서울은 이미 올 2월부터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으로 돌아선가운데 7월 들어 마이너스0.22% 하락해 전월(-0.08%) 대비 2.7배 가량 하락폭이 확대됐다. 빌라 매매가격은 7월 기준 전국(0.00%), 수도권(0.01%), 서울(-0.01%) 등으로 아파트 대비 하락폭이 적었다.
전세가격도 전월대비(-0.02%)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4%→-0.13%) 및 서울(-0.02%→-0.07%), 지방(-0.01%→-0.04%)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월세전환 및 갱신계약 영향으로 신규 전세수요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인상 여파로 월세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월세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7월 기준 전국 월세가격은 0.16%로 지난달과 상승폭이 동일했다. 수도권(0.18%→0.19%) 및 서울(0.06%→0.07%), 지방(0.13%→0.14%) 등 지역별로는 소폭 월세값이 올랐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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