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탈퇴' 선언한 러시아, 독자 우주정거장 모형 공개

이용성 기자 2022. 8. 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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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 탈퇴를 선언한 러시아가 독자적으로 건설할 우주정거장의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러시아는 오는 2024년 국제 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서 탈퇴하고,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지난 7월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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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 탈퇴를 선언한 러시아가 독자적으로 건설할 우주정거장의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러시아가 공개한 새로운 우주정거장의 모듈,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한 군사 산업 전시회에서 새로운 우주정거장 모형을 선보였다. 러시아 국영매체는 이 모형을 ‘로스’(Ross)라고 불렀다.

러시아의 우주정거장은 2단계로 발사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모듈 4개로 구성된 우주정거장이 작동을 시작하며 이후 2단계에서 모듈 2개와 서비스 플랫폼이 추가된다. 로스코스모스는 자체 우주정거장이 완성되면 우주 비행사 4명과 과학 장비를 수용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1단계는 2025∼2026년, 늦어도 2030년 전에는 발사되고 최종단계인 2단계는 2030∼2035년에 완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러시아는 오는 2024년 국제 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서 탈퇴하고,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지난 7월 발표한 바 있다.

ISS 프로젝트는 미국과 러시아를 주축으로 유럽, 일본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협력 개발사업으로, 1998년 출범 이후 탈(脫)냉전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1998년 ISS 프로젝트 출범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030년까지, 협력 국가들은 2024년까지 정거장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2021년부터 노후화한 장비와 안전위험 증가 등을 이유로 2024년에 ISS에서 탈퇴하고, 2030년까지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따라서 러시아의 탈퇴는 예견된 것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가 그 시기를 앞당겨진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주항공산업에 재제를 가하면서, EU와 러시아가 함께 추진하던 화성 탐사 프로젝트나 러시아의 소유스 로켓 발사가 중단되는 등 협력 관계가 틀어졌기 때문이다.

국제 우주정거장(ISS).

러시아가 정확한 탈퇴 시점을 밝히지 않았으나, 실제 협력을 중단할 경우 ISS 운영엔 큰 차질이 예상된다. 러시아는 우주정거장의 중요한 추진 제어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다.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ISS를 올바른 궤도로 유지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미국은 ISS의 전원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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