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경제연구소 "이더리움, 9월 '머지' 이후 장기 투자자산으로 부상"

박현영 기자 2022. 8. 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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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가 오는 9월로 예정된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성장 잠재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ETH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지만 수수료 인하 등 편의성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우려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이더리움의 높은 성장성과 제한된 공급 특성에 힘입어 앞으로 ETH는 새로운 장기투자 자산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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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머지 이후 이렇게 달라진다' 보고서 발간
이더리움(ETH) 공급량 감소·수수료 인하 등 주목
빗썸경제연구소 제공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가 오는 9월로 예정된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성장 잠재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6일 빗썸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전망을 담은 '이더리움, 머지 이후 이렇게 달라진다'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가격이 한 달 저점 대비 84% 오른 배경으로 △이더리움(ETH) 공급량 감소 △초당거래량(TPS) 개선 △수수료 인하 기대 등을 꼽았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기존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 합의알고리즘에서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합의알고리즘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메인넷 레이어 지분증명 합의 레이어였던 '비콘체인'이 병합되는 방식이다.

빗썸경제연구소는 비콘체인 합병 이후 이더리움은 지금보다 90% 줄어든 ETH를 보상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수수료가 소각되는 점까지 고려하면 ETH 잔액은 연간 1~2%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낮은 거래 처리량 역시 머지 이후 개선될 수 있다. 이달 초 '코리안블록체인위크(KBW);에 참석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합병 이후 롤업, 데이터 압축 등을 통해 이더리움의 TPS가 최대 6000TPS까지 늘어날 수 있고, 수수료도 0.25달러까지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번 비콘체인 합병이 플랫폼으로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가치를 높이고, 암호화폐 ETH는 공급이 제한된 매력적인 자산으로서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합병이 완료된 후 진행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에서는 이더리움 메인넷에 묶여있던 일부 ETH가 인출되며 매도세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ETH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지만 수수료 인하 등 편의성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우려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이더리움의 높은 성장성과 제한된 공급 특성에 힘입어 앞으로 ETH는 새로운 장기투자 자산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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