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슈디 문제작 '사탄의 시', 피습 사건 이후 베스트셀러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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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피습당한 살만 루슈디의 문제작 '사탄의 시'가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등극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탄의 시 뿐만 아니라 루슈디의 또다른 저작 '한밤의 아이들'도 '아시아 신화·전설'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모하마드 마란디 이란 핵협상팀 고문은 "핵협상의 중요한 시점에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이란이 암살하려 했다는 미국의 발표와 루슈디 피습이 연이어 일어났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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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뉴욕서 피습당한 살만 루슈디의 문제작 '사탄의 시'가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등극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아마존 도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따르면 사탄의 시는 '풍자 문학' 분야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23위에 올라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사탄의 시 뿐만 아니라 루슈디의 또다른 저작 '한밤의 아이들'도 '아시아 신화·전설'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탄의 시 책 리뷰란에서 한 이용자는 "폭력에 의존하는 어떠한 종교라도 철저한 검토와 비판을 받아야 한다"며 루슈디를 지지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또다른 이용자는 "나는 사람들을 침묵시키려고 하는 극단주의자들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이 책을 샀다"며 루슈디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루슈디는 지난 12일 뉴욕주 서부 셔터쿼 카운티의 한 행사에서 강연 중 하디 마타르(24)에게 피습당했다. 당시 용의자는 루슈디를 10~15차례 찔렀으며 현장에서 체포됐다.
루슈디는 피습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간 손상과 팔과 눈 등에 신경이 손상됐지만, 호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루슈디는 지난 1988년 '악마의 시'라는 작품을 통해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이슬람계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루슈디의 암살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이번 루슈디 피습 사건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지난 13일 모하마드 마란디 이란 핵협상팀 고문은 "핵협상의 중요한 시점에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이란이 암살하려 했다는 미국의 발표와 루슈디 피습이 연이어 일어났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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