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확진자 20만명 유행 정점"..BA.5 검출률 90% 육박·고령층 사망 증가

노현아 2022. 8. 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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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지 한달 만에 검출률 90%에 육박한 가운데 60대 이상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 사망자 수는 오미크론 유행 시기인 1월1주 341명에서 3월4주 2387명으로 증가했다가, 6월3주 69명으로 줄었지만 7월4주에는 158명, 8월2주에는 303명으로 지난 달부터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의 정점이 이달 말 20만명 이내 수준에서 형성되고, 이후 느린 속도로 감소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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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BA.5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지 한달 만에 검출률 90%에 육박한 가운데 60대 이상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확진자 20만명 이내에서 유행이 정점에 이르고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8.7∼8.13) BA.5 변이 검출률은 87.9%로 전주(76.3%)보다 11.6%P 상승했다.

특히 국내감염 검출률은 75.2%에서 16.3%P 오른 91.5%로 90%를 넘어섰다.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특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5는 5월 둘째주 국내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7월 넷째 주에 우세종이 됐다.

다행히 BA.5보다도 전파력과 면역회피 특성이 더욱 강한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 사례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다른 변이들의 추가 검출 사례는 BA.5 2240건(국내 1577건·해외유입 663건), BA.2.12.1 18건 (국내 12건·해외유입 6건), BA.4 26건(국내 11건·해외유입 16건)으로 집계됐다.

▲ 춘천시보건소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BA.5 변이 확산으로 재감염자를 포함한 확진자가 늘고, 고령층 사망도 증가 추세다.

8월 첫째 주(7.31∼8.6)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6.11%로 전주(5.43%)보다 0.68%P 늘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7월 첫째 주부터 한달 간 2.87%→3.71%→6.59%→5.43%→6.11%로 7월 셋째 주를 기점으로 5∼6%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재감염 추정 사례 18만3617명 중 2회 감염은 18만3306명(99.8%), 3회 감염 311명(0.17%)다.

8월 둘째 주 감염재생산지수(Rt)는 1.18로 전주보다 0.04 증가했다. Rt는 7주 연속 ‘감염 확산’을 의미하는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높음’으로 전주와 동일하게 평가됐다.

확진자 증가로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450명, 사망자는 330명으로 전주보다 각각 38.9%, 57.9% 증가했다.

60세 이상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7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 사망자 수는 오미크론 유행 시기인 1월1주 341명에서 3월4주 2387명으로 증가했다가, 6월3주 69명으로 줄었지만 7월4주에는 158명, 8월2주에는 303명으로 지난 달부터 증가하고 있다.

다만 60세 이상 치명률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4.54%(1월1주)→0.50%(3월4주)→0.33%(6월3주)→0.15%(7월4주)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 춘천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의 정점이 이달 말 20만명 이내 수준에서 형성되고, 이후 느린 속도로 감소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 휴가철 증가했을 것으로 우려되는 ‘숨은 감염자’의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8월 말 정도까지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이후로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하게 감소하기보다는 좀 느린 속도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7∼8개 기관의 유행 전망 자료에서 공통점을 추려 결론을 낸다면서 “(정점의 하루 확진자 규모는) 가장 나쁜 상황에서 33만명까지 예측한 기관이 있지만, 대부분은 11만∼19만명 정도, 20만명 이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전문가들은 8월 중으로 일평균 20만명 전후로 정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 대비 소폭 증가(1.14→1.18)했지만 유행 추세는 아직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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