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합니다" 김남일 감독도 당황한 성남의 현주소

반재민 2022. 8. 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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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성남을 이기지 못하는 팀은 문제가 있다." "성남에게 발목을 잡히는 팀이 순위 싸움에서 미끄러진다." 현재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을 두고 한 축구 관계자가 내놓은 쓴소리다.

이날 성남에겐 너무나 중요한 경기였다.

성남의 김남일 감독도 이번 결과에 적잖이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김남일 감독으로서는 기존 자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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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성남을 이기지 못하는 팀은 문제가 있다." "성남에게 발목을 잡히는 팀이 순위 싸움에서 미끄러진다."

현재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을 두고 한 축구 관계자가 내놓은 쓴소리다. 그만큼 성남의 상황이 풍전등화에 놓여있다.  
성남FC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 하나원큐 K리그1 26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수비력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며 1대4로 완패했다.

이날 성남에겐 너무나 중요한 경기였다. 11위였던 수원과의 승점을
 6점에서 3점으로 좁힐 수 있었던 기회였다. 김남일 감독 역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기 위해 수비에 치중함과 동시에 뮬리치, 박수일, 권순형 등 물이 오른 공격자원들에게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기대에서 실망으로 바뀌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명석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성남은 후반 11분 같은 코너킥 상황에서 오현규에게 프리 헤더를 허용하며 추가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16분 박수일의 중거리 골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듯 했지만, 전진우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치명적인 패배, 4승 6무 16패 승점 18점으로 최하위 탈출이 희박해졌다. 11위 김천상무와의 승점차이는 6점이다.

이번 패배가 성남에게 가장 뼈아팠던 이유는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완전히 상대에게 압도당했기 때문이었다. 전반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성남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간담이 서늘한 슈팅을 여러차례 선보이며 수원을 압박해갔다.

하지만, 고명석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 선수들은 조급해졌다. 후반 추가골을 허용한 후에는 의욕마저 사라진 모습을 보였다. 수비라인은 엷어졌고, 마나부, 전진우 등 수원의 빠른 선수들은 그 엷어진 수비 사이를 파고들며 연이어 슈팅을 날렸다. 최필수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추가골을 더 허용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팬들 역시 성남의 무기력함에 분노했다. 경기가 끝나고 서포터즈들에게 인사를 하러 가는 내내 '정신차려 성남'이라는 구호만 울려퍼졌다. 간절함은 윗 순위인 수원 선수들이 있는 것 같았다는 질책도 쏟아졌다. 선수들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말이 없었다. 

성남의 김남일 감독도 이번 결과에 적잖이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표정에서도 그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김남일 감독은 "기본에서부터 차이가 많이 났다. 볼터치, 패스, 공격전개에서 어려움이 많았고 전체적으로 공격의 문제점들이 많았던 경기였다. 최악의 경기였던 것 같다. 1대1 상황에서 공격수들은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못했고 우리 수비수들은 상대에게 쉽게 무너졌다. 상당히 아쉬운 경기였다."라고 선수들에게 질책했다.

이제 성남에게는 방법이 없다. 이미 이적기간이 끝나 선수보강은 더 이상 할 수 없다. 트레이드를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 했지만 무산되었다. 김남일 감독으로서는 기존 자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남일 감독 역시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 간에 의견을 경청하며 문제점을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오늘 경기를 보면 어떤 것 부터 해결을 해야할지 막막하다."라고 답답해했다. 

멀어지는 잔류의 꿈, 성남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되는 열정과 간절함이 필요하다. 1골을 실점 하더라도 연이어 무너지지 않는 힘 그 힘이 성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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