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호우피해 복구 구슬땀

육군 8361부대 3대대 등 사회단체 두팔 걷어

청양지역 지역자율방재단 등 사회단체와 청양소방서 등 군내 기관과 청양군 공직자들은 지난 14일 새벽 기습적으로 발생한 수해 현장에 대한 복구 작업과 도로 정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군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사진=청양군 제공

[청양]지난 14일 새벽 200mm가 넘는 호우가 집중되면서 하천제방 및 도로유실,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한 청양군이 육군 8361부대 3대대 장병들을 비롯해 전 공무원, 사회단체 등이 피해복구에 두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 14일과 15일 집중호우로 전 직원 비상근무령을 발동했던 청양군은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조사반을 운영하며 신고와 확인된 현장을 찾아 피해 농가 전체가 빠짐없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6일 오전 6시까지 조사된 피해 상황은 국도·지방도 파손 5건, 군도·농어촌도로 파손 24건, 지방하천·소하천 파손 21건(14.7km), 농업시설(수리) 2건, 소규모시설 91건, 산사태(9.6ha) 등 기타 21건, 주택파손 5동, 주택침수 66동, 축산시설 23곳, 농림작물 145건(155ha), 수산물 양식장 4곳 등이다. 이들의 전체 피해 규모는 공공시설 164건(피해액 69억8100만 원), 개인 시설 243건(피해액 130억 64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돼 조사반의 조사가 완료되면 총 피해액이 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피해 군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급복구 및 피해복구에 나서며 각별한 안전의식을 갖고 쓰레기 처리와 감염병 예방 등 방역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 나가고 있다.

현재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청양지역의 복구작업을 돕기 위해 육군 8361부대 3대대 130여 장병들이 장평면과 남양면 지역 주택침수 현장 정리, 배수 작업, 침수농산물 처리, 폐기물 처리 등 험한 복구작업을 도맡아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고 지역 사회단체를 비롯한 공직자들, 자율방제단, 새마을협의회, 각 기관들이 수해로 망연자실해 있는 주민들을 돕기 위한 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6일 오후 2시30분에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남양면 온직천의 하천범람으로 도로유실 및 농경지가 침수된 피해현장을 점검하는 등 중앙부처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재해지구 선포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구현장 감독에 나선 3대대 관계자는 "내일도 일손이 필요한 지역에 60여 장병을 추가 투입해 피해 주민을 지원하겠다" 며 "복구작업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인력을 지원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돈곤 군수는 "갑작스런 폭우로 지역민들의 삶에 터전을 송두리 채 앗아간 처참한 꼴을 당했다" 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역민 돕기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많은 기관단체의 협조아래 반드시 전 군민이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