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사사키 신지와 경기 원해"

이상필 기자 2022. 8. 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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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1, 팀포스)이 일본의 강자 사사키 신지와의 맞대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동국은 지난달 23일 굽네 ROAD FC 061에서 '몽골 복싱 국대' 난딘에르덴(35, 팀파이터)과 화끈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굽네 ROAD FC 061 계체량 당일 신동국이 자녀를 난딘에르덴에게 건네면서 신경전이 벌어지던 계체량 현장의 분위기는 훈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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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1, 팀포스)이 일본의 강자 사사키 신지와의 맞대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동국은 지난달 23일 굽네 ROAD FC 061에서 '몽골 복싱 국대' 난딘에르덴(35, 팀파이터)과 화끈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신동국은 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난딘에르덴과 치열하게 대결했다. 하지만 난딘에르덴의 펀치가 적중하면서 3라운드 2분 40초에 KO 패를 당했다.

힘겨운 대결 이후 신동국은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난딘에르덴 선수를 상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그냥 멋있는 모습 보여주자! 그냥 정말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노장의 모습 그런 걸 보여주기 위해서 올라갔던 거 같다"며 심정을 밝혔다.

또한 신동국은 "이번 경기는 지금까지 했던 어떤 경기들보다도 정말 기억에 남고, 최초로 어떻게 보면 경기 자체를 부담 없이 즐겼던 그런 경기였던 거 같다"며 홀가분한 마음을 전했다.

치열한 대결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따뜻한 마음은 피어올랐다. 굽네 ROAD FC 061 계체량 당일 신동국이 자녀를 난딘에르덴에게 건네면서 신경전이 벌어지던 계체량 현장의 분위기는 훈훈해졌다.

"저희 아이들을 이제 계체량 때 같이 올라와서 난딘에르덴 선수한테 저희 큰아들을 건네주면서 같은 아빠이면서 서로 친한 형 동생으로서 재밌게 좋은 경기 한번 해보자는 뜻에서 그렇게 했던 거 같다"며 신동국은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성실하게 꾸준히 성장해온 신동국은 로드FC 강자들과 대결해오며,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신동국은 많은 고난을 극복하면서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소방관 생활하면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이런 거를 겪고, 극복하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에 선수 생활할 때는 그런 것들을 모두 다 극복하고, 즐거웠는데 선수 생활이 점차 길어지면서 책임감 이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로 다가왔다"며 "앞으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즐기는 그런 경기! 저와 관객들 모두 다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신동국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해외 선수들하고 좀 많이 싸워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사사키 신지 선수랑 한번 경기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사키 신지(42)는 일본 단체 '슈토'의 제6대 -70kg 환태평양챔피언 출신으로 로드FC 강자 브루노 미란다, 알버트 챙 등을 꺾으면서 국내 격투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로드FC 라이트급의 왕좌에 앉기 위해 권아솔(36, FREE)과 타이틀전을 치를 정도로 손에 꼽히는 강자다.

마지막으로 신동국은 "소방관으로서 또 이제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계속해서 업무에 충실할 거다. 그리고 저희 쌍둥이 아이들 육아하는데 와이프 도와서 전념하고, 선수로서도 꾸준하게 성실하게 저희 팀 나가서 훈련하고 자기 관리하면서 열심히 또 준비하겠다"며 팬들에게 열정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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