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연합연습 개시에 北 도발?..軍 "다양한 가능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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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군 당국이 한미 동맹의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실질적인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에 들어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9월1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 'UFS(Ulchi Freedom Shield·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의 사전 연습이 이날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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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군 당국이 한미 동맹의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실질적인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에 들어갔다. 북측이 최근 종식을 선언한 코로나19(Covid-19) 사태의 원인을 남측으로 돌리는 등 남북 관계가 경색된 와중에 실시된 연습이다. 북한의 전술·전략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 군은 확고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9월1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 'UFS(Ulchi Freedom Shield·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의 사전 연습이 이날 시작됐다. 이번에 군 당국이 새롭게 명명한 UFS는 국방부가 지난 1일 수도권 방어를 위한 역공격·반격 작전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 이목이 쏠렸던 연습이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연합연습의 의의에 대해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그런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면서도 "이번 연합연습은 한미 연합연습과 그리고 야외 기동훈련을 정상화함으로써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확립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1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0일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비루스(바이러스) 류입(유입)의 매개물로 보는것은 당연하다"라며 남측을 향해 '코로나19 유입' 책임을 묻는 '보복성 대응'을 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종섭 장관 주재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10일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는 UFS 기간 전후로 북한이 전략·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제7차 핵실험 준비를 마무리한 점,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한국형 3축 체계'와 한미 연합연습 등을 강도 높게 비난한 점 등을 근거로 북한 도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종섭 장관은 UFS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지시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 군 동향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라며 "우리 군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추가로 설명해 드릴 만한 사안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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