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감 최고"..삼성 55인치 커브드 모니터에 설레는 게이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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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현존 커브드 모니터 중 가장 큰 크기인 새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를 16일 공개했다.
오디세이 아크는 55인치의 큰 크기와 편리한 연결성,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몰입감 있는 화면으로 출시 전부터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모니터 중 가장 큰 오디세이 아크를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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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현존 커브드 모니터 중 가장 큰 크기인 새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를 16일 공개했다. 오디세이 아크는 55인치의 큰 크기와 편리한 연결성,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몰입감 있는 화면으로 출시 전부터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해외의 호평도 높다.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출시에 앞서 언론에 공개된 오디세이 아크는 동급 대화면에서 유일하게 휘어진(커브드) 모니터로, 1000R의 곡률(휘어진 정도)을 갖췄다. R은 화면이 휘어진 정도를 의미하는 단위로, 숫자가 작을수록 휘어진 정도가 크다. 삼성전자는 모니터와 데스크 앞에 있는 사용자 눈까지의 거리인 '80cm 경험'을 차별화해 점차 확대되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공개된 오디세이 아크는 높은 수준의 곡률 외에도 4K 해상도와 165Hz 고주사율 등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용자의 조작에 즉각 반응하는 GTG 기준 1ms(0.001초)의 빠른 응답속도는 FPS(1인칭 슈팅 게임)나 AOS(실시간 공성 게임)처럼 분초를 다투는 게임에 적합하다. 특히 의자에 앉았을 때 모니터가 게이머 앞으로 쏟아지는 듯한 몰입감은 오디세이 아크의 백미였다.
오디세이 아크는 기본적으로 가로 화면으로 사용되지만, 수동으로 조작해 세로 화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세로 화면에서는 전용 컨트롤러인 '아크 다이얼'을 사용해 화면 위치를 조정할 수 있으며, 스크린 내 화면을 3개까지 분할 배치가 가능하다. 예컨대 가장 아랫쪽에는 게임 화면을, 중간에는 유튜브 화면을 놓고 가장 위에는 뉴스 화면을 배치할 수 있다. 화면 1개의 크기는 32인치다.
삼성전자는 더 큰 화면과 몰입감, 고화질을 원하는 헤비 게이머들을 공략하기 위해 프로게이머를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 환경 분석을 거쳤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책상 위에서 가장 높은 현장감을 제공하는 크기로 55인치를 꼽았다. 삼성 관계자는 "오디세이 아크는 80cm 거리에서 가장 큰 사이즈인 55인치로, 크기와 커브드만의 장점을 살려 콕핏(전투기 조종석)에서 보는 듯한 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오디세이 아크는 가전업계에서 주류로 떠오른 '초연결성'도 강화했다. 삼성 스마트TV가 제공하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게이밍허브'를 탑재했다. 게이밍허브는 인기 게임과 최근 실행 게임, 추천 게임 등을 한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보여줘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서비스로, 음악 재생 중 게임을 플레이하는 멀티태스킹은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높은 몰입감을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 게이밍족들을 등에 업고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늘면서 고화질·대화면 트렌드가 모니터 시장의 새 주류가 됐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2019년(772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800만대로 분석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2000만대를 돌파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모니터 중 가장 큰 오디세이 아크를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4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하고 다음달 7일 오프라인 매장에 출시한다. 국내 시장 기준 출고가는 340만원으로, 영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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