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복근파열 딛고 W&S 오픈 출전 ..우승시 '세계1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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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세계3위·스페인·36)이 한 달여 만에 코트로 돌아온다.
15일(현지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 따르면 나달은 전날 미국 신시내티에서 개막한 웨스턴 & 서던 오픈(W&S 오픈·ATP1000·하드코트)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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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 따르면 나달은 전날 미국 신시내티에서 개막한 웨스턴 & 서던 오픈(W&S 오픈·ATP1000·하드코트)에 출전한다. 지난달 7일 복근파열로 윔블던 4강을 기권했던 나달의 부상 후 첫 복귀 무대다.
나달은 지난 주 캐나다에서 열린 내셔널 뱅크 오픈을 복귀 무대로 삼을 예정이었으나 1라운드를 치르기 전 출전을 포기했다.
나달은 세계1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 이어 2번 시드를 받았다. 1차전은 부전승. 그는 로렌조 무세티(33위·이탈리아)-보르나 초리치(152위·크로아티아)전 승자와 2라운드(32강)에서 대결한다.
나달은 ATP 마스터스1000시리즈인 이 대회에서 지난 2013년 우승 한 바 있다. 이번에 왕좌에 복귀하면 마스터스 1000시리즈 37번째 정상에 올라 이 부분 최다승자인 조코비치(38승)를 1승차로 추격하게 된다.
추가소득도 기대할 수 있다. 나달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메드베데프가 8강 진출에 실패하면 세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나달은 웨스턴 & 서던 오픈 출전자를 대상으로 한 ATP TV와 인터뷰에서 부상 후 몸 상태에 관한 질문에 “(복귀까지) 조금 길었지만 난 여기 있다. 차근차근 확실히 나아가고 싶다. 냉정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오랜만의 경기다. 복부 부상은 위험하기 때문에 지난주 몬트리올 대회는 결장했다. 훈련은 했지만 이 대회 전에 한 세트도 뛰지 못했기에 한발 더 나아가 대회 끝까지 싸울 수 있도록 하겠다. 하지만 솔직히 모든 것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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