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엔 경쟁·우정·웃음 다 있다"[스경X현장]

이다원 기자 2022. 8. 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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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유해진, 윤아, 현빈, 진선규, 사진제공|CJ ENM



“속편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물이 되려면 사랑받는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편 캐릭터가 크게 사랑을 받았고, 그 뒷얘기를 궁금해하는 관객들이 속편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에선 전편의 남한형사, 북한형사 공조에 더해 FBI가 합류하는데요. 그들 사이 경쟁도, 우정도, 웃음도 있습니다. 또한 ‘민영’(윤아)과 삼각관계에서 오는 재미도 있고요. 가족들이 주는 따뜻한 케미스트리가 이 작품의 도드라지는 관전포인트입니다.”(이석훈 감독)

‘철령’(현빈)과 ‘진태’(유해진)의 공조가 다시 시작된다. 2016년 781만명을 모은 흥행작 ‘공조’의 속편 ‘공조2’가 추석가 극장가를 조준한다. 제작진의 확신대로 ‘공조2’는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 수 있을까.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공식포스터, 사진제공| CJ ENM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 제작보고회에는 현빈, 유해진, 윤아, 진선규, 이석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철령’과 남한 형사 ‘진태’,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전편의 흥행을 이끌었던 현빈, 유해진, 윤아가 그대로 뭉쳐 성공의 재현을 노린다.

무엇보다도 6년만에 다시 뭉치게 된 설렘과 기대가 현장을 아울렀다. 유해진은 “흥행 결과를 떠나서 당시에도 촬영장 분위기 자체가 좋았다. 그래서 다시 본다는 설렘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아 역시 “시리즈물은 처음 해본다. 정말 반갑고 익숙한 느낌이 들어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전편과 달라진 차별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짚었다. 현빈은 “‘철령’을 전편과 똑같이 연기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공조2’ 스토리나 다른 것들이 업그레이드 된 모양새인데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지 싶었다. ‘철령’을 다시 빌드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충격이 왔다”며 “어느 부분부터 빌드업해야할지 고민이 됐다. 대본을 다시 처음부터 보면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건 ‘철령’이 남한에 두번째 오기 때문에 조금 더 익숙해진 점들, 진태와 그 가족들과 더 가까워진 점, 나름 여유로워진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또한 전편에선 와이프를 잃은 복수심이 컸다면, 이번엔 여유를 갖추려고 조금 더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유해진은 “‘진태’가 인간병기 ‘철령’에게 조금 더 익숙해지면서도, 위험한 공조 수사에 다시 뛰어들게 되면서 아내의 눈치를 더욱 많이 보게 되는 게 달라졌다”고 말했고, 윤아는 “전편에선 구박만 받던 백수였다가 이번엔 ‘뷰티 유튜버’라는 직업이 생겼다. 또 새롭게 등장한 ‘잭’에 혹하게 되면서 혼자만의 삼각관계로 갈등하고 재미를 준다”고 귀띔했다.

새로운 인물도 등장한다. FBI 잭 역의 다니엘 헤니, 그리고 역대급 빌런 ‘명준’ 역의 진선규다. 화상으로 참석한 다니엘 헤니는 ‘내 이름은 김삼순’(2005) 이후 현빈과 17년만에 재회했다며 “나이트클럽 신 촬영 끝내고 현빈과 호텔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옛날 얘기도 많이 했다. 정말 행복한 밤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진선규도 “‘범죄도시’ 이후 5년 만에 빌런 역에 도전한다. 설레고 떨리고 부담도 있었지만 좋은 마음으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려고 했다. 또한 재빠르고 날렵한 액션을 많이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확신처럼 ‘공조2’는 ‘공조’의 흥행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 결과물은 다음 달 7일 극장가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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