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비대위로 당 혁신 불가, 국힘 조기전대해야"

2022. 8. 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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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방송일시 : 2022년 8월 16일 (화)
■ 출연 : 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윤 정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잘 세우고 있어
- 연금개혁, 교육개혁 시급한데 인사 문제 심각
- 非정치인 출신 대통령, 정무적 보좌 필요해 보여
- 비대위가 당혁신? 혁신의 유일한 방법은 공천개혁뿐
- 주호영 비대위는 빨리 전당대회 해서 당 대표 뽑아야

 
▷김태현 : 국민의힘의 비대위가 오늘 출범합니다. 보수정당으로는 어느새 아홉 번째 비대위인데 지금 국민의힘 상황은 매우 좋지 않죠. 대통령 지지도도 좀 낮고 이준석 대표와의 충돌은 계속 격화되고 있고. 이거 어떻게 해결 해야 되는지 과거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에 비대위원장을 지내셨던 인명진 목사 연결해서 자세히 좀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 나와 계시죠?
 
▶인명진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안녕하십니까. 일단 목사님, 대통령이 내일 취임 100일입니다. 윤 대통령의 100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인명진 : 글쎄, 여러 사람이 다르게 평가를 합니다마는 저는 잘한 점도 있고 또 조금 아쉬운 점도 있다, 그렇게 생각해요. 물론 다 그렇지만 잘한 것은 역시 저 같은 경우에는 나라의 기틀을 자유민주주의라는 확실한 헌법정신으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 그래서 주변 국가와의 외교관계 이런 것도 잘 정립을 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안보 문제도 사람들이 이론이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안보 문제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그렇게 잘 추스려 나가고 있다. 성과로 생각하고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인사 문제 같은 것은 걱정하는 것 같아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 않는가. 또 이번에 휴가 끝난 다음에 100일을 기점으로 해서 인사 쇄신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많은 분들이 기대를 했는데 그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서 물론 인사라는 건 본인 자신이 자기가 같이 일할 사람을 뽑는 고유의 권한이니까 누가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객관적으로 나타나는 여론조사라든지 여론조사 속에서 왜 이렇게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를 안 하느냐라는 원인 가운데 인사 문제가 어떤 여론조사 보니까 20%쯤 되더라고요.
 
▷김태현 : 많이 꼽히죠.
 
▶인명진 : 이걸 걸 보면 아무래도 조금 아쉬운 점이 인사 문제는 있어요. 사실은 이게 인사가 만사거든요. 인사를 잘해야 되는 건데 그 점에서 나는 상당히 아쉬운 면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지금 취임이 100일이 됐다는데 장관 두 사람을 아직도 비워놨지 않습니까. 이게 사실은 이게 상당히 심각한 문제거든요. 아무리 무슨 검증 문제가 있고 거대 야당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떻든지 간에 지금 그 중요한 장관, 그것도 교육부 장관하고 복지부 장관. 더군다나 코로나라든지 질병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고 지금 우리 국가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연금개혁 같은 아니겠습니까. 또 교육개혁 굉장히 시급한 일인데 그 주무부서 장관을 지금 석 달째 비워놨다. 이거는 다른 어떤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는 윤 대통령의 나는 인사의 문제라고 그렇게 보고 있어요.
 
▷김태현 :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도 전면 개편, 전면 쇄신, 물갈이 이런 게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인명진 : 저는 전면이라기보다는 지금 대통령실을 보면 몇 부서가 그렇다고 보는 건데 특별히 정무부서 쪽이 그렇게 보는데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인이 아니잖아요. 그러나 대통령은 정치하는 자리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정무적인 보좌를 해야 되는 그런 부서가 있잖아요. 예를 들면 대통령 실장이든 비서실장이든지 정무수석이든지. 그런 기능이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사실은 이게 당의 내분도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직접 관여할 수 있는 그런 일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되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게 당이라는 게 같이 국정을 수행하는 중요한 파트너거든요. 그런 면에서 사실은 정치적으로 잘 정무적으로 협의를 하고 협력을 해 나가야 할 대상인데 집권당이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실은 비상대책위원회라는 것은 야당이 많이 하는 거거든요. 선거를 진다든지 도저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당이 운영이 안 될 때 하는 건데 집권여당이 그것도 한 두 달이나 지난 다음에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이것 자체가 상당한 정치적인 취약점이거든요.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 당에, 집권 여당과 정부에. 사실 이게 안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수행하는 데 상당한 문제가 있거든요. 어렵거든요. 그런 면에서 정치적인 부분, 정무적인 부분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그래서 그거는 좀 보충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나는 대통령 실장이나 이런 분들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고 그분은 그분대로 역할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의 역할은 적합하지 않은 거 아닌가, 많은 분들이 그렇게 지적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자연스럽게 국민의힘의 주호영 비대위 얘기로 넘어갈 수밖에 없게 되겠는데요. 지금 국민의힘도 대선, 지방선거 다 이기고 집권 초에 당 대표하고 대통령실하고 충돌이 있고 그래서 예상대로 비대위가 뜬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주호영 비대위가 제일 먼저 해야 될 과제는 뭘까요?
 
▶인명진 : 주호영 비대위원회는 간단합니다. 당을 정상화하는 겁니다. 지금 당 대표가 궐위된 상황이자 사고잖아요. 그래서 지금 비대위원회를 만든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비대위원회를 혁신한다 그러는데 그거 다 잘못된 말입니다. 비대위원회가 무슨 혁신을 합니까? 당의 혁신이 뭡니까? 당의 혁신은 딱 한 가지 있습니다. 정강정책 바꾸고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이름도 바꿔보고. 저 있을 때도 정강정책도 바꿔보고 다 그랬습니다마는 그게 무슨 혁신입니까? 당의 혁신은 딱 하나입니다. 공천입니다, 공천. 인적 혁신만 혁신입니다.
 
▷김태현 : 사람 물갈이?
 
▶인명진 : 그렇습니다. 그렇게밖에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인위적으로 그게 불가능하거든요. 물론 잘못한 사람 몇 사람에 대해서 징계를 하는 거, 그거는 할 수 있는 일이죠. 저 같은 경우도 최경환, 서청원, 윤상현 제가 징계했습니다. 3년씩 당원권 정지시키는 징계를 했습니다마는 그건 아주 불가피한 조그마한 일이고요. 현재 주호영 비대위원회는 빨리 전당대회를 해서 당을 정상화하는. 당원들이 선출한 대표를 뽑아서 당을 정상화하는 것. 이게 주호영 비대위원회의 역할입니다.
 
▷김태현 :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인명진 : 될 수 있으면 저는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호영 비대위원회가 욕심부리면 안 됩니다. 무슨 혁신을 한다든지 뭘 한다든지 그런 얘기하면 안 되고요. 주호영 비대위원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빨리 또 자기 정치적인 욕심 가지지 말고 공정하게 가능하면 빨리 당을 정상화해서 전당대회를 해서 당 대표를 뽑아서 지도부를 구성하는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주호영 비대위원회의 역할이고 이거 잘하면 성공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비대위에 대해서 더 들을 말씀이 많은데 저희가 시간 관계상 오늘 목사님과의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고요. 다음에 저희가 스튜디오를 한번 모시겠습니다.
 
▶인명진 : 그렇게 하시죠.
 
▷김태현 : 목사님, 감사합니다.
 
▶인명진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지내셨던 인명진 목사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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