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 거래액, 3년만의 최저..호황 대비 42%

김희수 2022. 8. 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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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지난 2019년 상반기 이후 3년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아파트 외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단독다가구 17조6000억원, 연립다세대 13조9000억원, 오피스텔 5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10년 전 수준으로 줄었다"며 "현재와 같은 위축은 지난 2019년 상반기에도 있었지만, 당시는 정부 규제 강화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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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 총액 84조9000억원
20년 하반기 201조4000억의 42.2%에 그쳐
100조원 미만은 19년 상반기 제하면 8년만
"원인 단기간 해소 어려워 위축 당분간 지속"
직방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통해 분석한 반기별 주택 매매거래 총액 추이. 직방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지난 2019년 상반기 이후 3년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10년 전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이러한 위축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인으로 지목되는 금리인상 등이 대외경제와 연관돼 정부가 자의적으로 해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주택 매매 실거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 84조9000억원은 지난 2019년 상반기(84조3000억원) 이후 처음으로 반기 기준 100조원 미만에 해당한다. 2019년 상반기를 제외하면 반기 기준 주택 거래액 100조원 미만은 8년 전인 2014년 상반기로 돌아간다. 특히 지난 2020년 하반기(201조4000억원)와 비교하면 42.2%에 불과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의 경우 올해 상반기는 48조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2년 하반기(44조9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20년 하반기(152조7000억원)와 비교하면 31.6%에 그쳤다.

직방 관계자는 "전체 주택 매매거래 총액에 비해 감소폭이 크다"며 "금리인상 등 시장 침체가 아파트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외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단독다가구 17조6000억원, 연립다세대 13조9000억원, 오피스텔 5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외 주택은 지난 2021년 상반기가 최대 거래액이었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2021년 상반기 대비 단독다가구 70.5%, 연립다세대 65.8%, 오피스텔 75%에 해당한다.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보다 아파트 외 주택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며 "다만, 아파트 시장에 후행하는 아파트 외 주택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들어 거래가 더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10년 전 수준으로 줄었다"며 "현재와 같은 위축은 지난 2019년 상반기에도 있었지만, 당시는 정부 규제 강화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는 대외경제 여건 약화 등 다른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거래 위축 원인인 금리인상, 유동성 회수, 경제 위축 등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워 매매시장위축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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