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이 질환 완화하는 효과 있다

핀란드 연구팀 "비타민D 보충제 복용, 우울증세 완화"
대부분 50~100µg 복용.."비타민 D, 중추신경계 기능 조절"

비타민 D 보충제. 게티이미지뱅크

 
근육과 뼈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 D’.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그런데 비타민 D 보충제가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의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동부 대학 임상의학 연구소의 투오마스 미콜라 교수 연구팀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발표된 비타민 D-우울증 관련 임상시험 41건(무작위 대조군 설정)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전체 임상시험에서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은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우울증세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복용한 비타민 D 보충제의 용량은 크게 달랐지만, 50~100µg(마이크로그램) 복용자가 가장 많았다. 50~100µg는 2000~4000IU(국제단위)에 해당한다.

비타민 D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중추신경계의 교란은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

그러나 이 임상시험 결과는 참가자의 인구 이질성(population heterogeneity)과 편향성(bias) 위험이 있어 증거의 확실성이 낮다고 연구팀은 인정했다.

따라서 추가 연구를 통한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식품영양학 전문지 ‘식품영양학 비평’(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