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더웠던 제주의 지난밤..최저 30.5도 '초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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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지난밤은 역대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제주 지점의 최저기온이 30.5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공식 용어는 아니지만 '초열대야'라고 불리는 밤사이 최저기온 30도 이상인 경우도 제주에서는 1964년 7월 14일과 지난밤 등 2번밖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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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의 지난밤은 역대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제주 지점의 최저기온이 30.5도를 기록했다.
이는 1923년 제주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밤사이 최저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값이다. 종전 최고치는 1964년 7월 14일에서 15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기록된 30.3도다.
기상청 공식 용어는 아니지만 '초열대야'라고 불리는 밤사이 최저기온 30도 이상인 경우도 제주에서는 1964년 7월 14일과 지난밤 등 2번밖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날 제주의 일 최저기온은 현재 30.5도로, 2020년 8월 8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29.7도를 웃돌아 관측 이래 9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날 자정까지 제주의 기온이 이전 최고치 이상을 유지한다면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 외 다른 지점도 밤사이 최저기온이 서귀포 27.9도, 고산 28.5도, 성산 28도 등으로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최근 제주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됐고 특히 한라산 북쪽 지역에는 푄현상이 나타나면서 밤이 돼도 더위가 식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47일, 서귀포 33일, 고산 32일, 성산 28일 등이다.
제주 지점의 열대야 일수는 2013년 51일, 2017년 50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다. 아직 8월 중순인데다 당분간 제주의 아침 최저기온이 25∼28도로 예보돼있어서 열대야 일수 최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1∼34도로 매우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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