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회광반조'..2분기 반도체 매출 늘어도 못 웃는 이유

한지연 기자 2022. 8. 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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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들어 반도체산업이 혹한기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2분기 D램 시장은 1분기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D램 톱3 반도체 제조사들이 모두 2분기 매출 성장을 이뤄내면서 전체 매출 역시 좋았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하반기 소비자용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최대 18%, 낸드플래시도 최대 1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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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반기들어 반도체산업이 혹한기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2분기 D램 시장은 1분기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가 지기 전 햇살이 강하게 비춰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회광반조'에 비유하는 말도 나온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D램 글로벌 매출은 255억9000만달러(33조5740억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6.5%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D램 톱3 반도체 제조사들이 모두 2분기 매출 성장을 이뤄내면서 전체 매출 역시 좋았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 소비심리가 둔화하면서 PC와 모바일 등 소비자향 D램 수요는 줄었지만, 상반기 기업 중심의 서버 D램 시장은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서버 D램 중심의 모멘텀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분기별 출하량 증가율을 5~10%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각 사의 매출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매출 111억3000만달러로 지난 분기 대비 6.4% 성장했다. 점유율 43.5%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SK하이닉스는 70억1100만달러로 지난 분기 대비 7% 성장했고, 점유율은 27.4%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합쳐서 글로벌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한국 반도체 제조사들이 D램 리더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위 마이크론은 62억71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9.7% 늘어났고 점유율은 23.8%였다.

/사진제공=트렌드포스


2분기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3분기들어서는 반도체업이 불황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분기 성장세는 회광반조에 불과할 수 있다는 얘기다. 상반기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재고가 점점 쌓이자 고객들이 재고 고정에 들어가게 됐고,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에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조짐은 이미 포착되고 있다. IC인사이츠는 2분기의 마지막 달인 6월 세계 반도체 직접회로 판매량이 전월에 비해 줄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6년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하반기 소비자용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최대 18%, 낸드플래시도 최대 1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과 한달 전 D램의 가격이 8~13%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던 전망치를 또 한번 낮춘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과잉이 완화될 때까지 소비자용 D램 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며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은 하반기 불황에 대비하며 시설 투자를 축소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은 "내년 시설 투자가 상당폭 조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도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만큼 단기 설비투자 계획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도 6월~8월 매출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이달 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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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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