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최저기온이 '30.5도'..제주 역대 가장 더운 밤 보냈다

오미란 기자 2022. 8. 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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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역대 가장 더운 밤을 보냈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1분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제주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30.5도, 고산(서부) 28.5도, 성산(동부) 28.0도, 서귀포(남부) 27.9도 등이다.

제주 전역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제주지점에서 관측된 30.5도의 경우 제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밤사이 최저기온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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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해안도로 관곶에서 관광객들이 노을을 바라보고 있다.ⓒ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가 역대 가장 더운 밤을 보냈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1분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제주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30.5도, 고산(서부) 28.5도, 성산(동부) 28.0도, 서귀포(남부) 27.9도 등이다.

제주 전역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제주지점에서 관측된 30.5도의 경우 제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밤사이 최저기온으로 기록됐다. 직전 기록은 1964년 7월15일 오전 6시 제주지점에서 관측된 30.3도였다.

일각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30도가 넘을 경우 '초열대야'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용어"라고 밝혔다.

이번 열대야로 각 지점별 올해 열대야 발생일수도 제주 47일, 서귀포 33일, 고산 32일, 성산 28일로 하루씩 늘었다.

제주지점의 경우 현재 전국 최다 기록이다. 지난 6월25일 처음 열대야가 발생한 뒤 단 5일(7월1일·15일·19일·21일·25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기상청은 "낮 동안 기온이 오른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며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기준 현재 제주도 북·동부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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