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마스코트 '조아용' 굿즈 판매액 1억 돌파

'조아용인스토어' 개장 4개월만

[서울경제]

용인시가 선보인 대표 캐릭터 ‘조아용’이 시민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면서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경기 용인시는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조아용인스토어가 개장 4개월 만에 누적 판매금액 1억 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자체 차원에서 개발한 캐릭터가 이 정도 수준의 인기를 모으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조아용은 용인의 ‘용(龍)’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쓰이는 ‘좋아요’를 조합한 캐릭터다. 시는 조아용 캐릭터가 용인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종 굿즈를 판매하는 ‘조아용인스토어’를 지난 4월 기흥역에 개점했다. 해당 매장은 사회적 약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용인지역자활센터가 위탁 운영한다.

조아용 캐릭터에 대한 시민들이 관심이 급증하면서 조아용인스토어 개점 5일 만에 인형, 에코백, 앞치마, 키링 등 11개 품목이 품절됐다. 지난 4개월간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제품은 아크릴키링으로 1162개가 판매됐다. 이 밖에 키링인형(820개), 머그컵(735개), 캐릭터볼펜(676개), 그립톡(580개) 순으로 판매가 많았다.

시는 카카오·라인 등 민간 기업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수익금 전액을 용인시 취약계층의 취업이나 창업에 쓰인다는 점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비결로 분석하고 있다. 또 마스크줄·스탬프 등 시민 의견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시즌 상품, 화나용 컬렉션 등 다양한 디자인, 천연 광목과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확대가 매출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용인시의 한 관계자는 “110만 용인시민들의 관심과 응원 덕에 조아용 굿즈가 4개월 만에 매출 1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는 조아용인스토어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