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지원" 대부업계, 5000억 규모 소멸시효완성 채권 자율 소각
전종헌 2022. 8. 16. 12:18
29개 대부업체 참여..4만6000여명 재기 지원
대부금융업계가 5000억원 규모의 소멸시효완성 등 상각 대상 채권을 자율 소각했다. 이번 소각은 지난 2017년 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한 이후 2018년, 2021년에 이어 네 차례 이어진 행사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취약한 계층의 재기를 돕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회원사 29개 대부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이같은 채권 소각 행사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대부금융협회는 소멸시효완성 등 상각 대상 채권 소각에 참여 의사를 밝힌 29개 대부금융회사의 위임을 받아 총 4940억원 규모(원금 기준, 채무자수 4만6128명)의 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양도했다.
같은 날 캠코는 해당채권 일체를 소각 처리했다.
이번에 소각한 채권은 대부금융업체가 장기간 연체돼 회수가 어렵다고 자체 판단한 채권들로, 주로 파산·면책채권(3만2296명), 시효완성채권(7562명), 사망채권(5718명), 기타(552명)이다.
임승보 대부금융협회장은 "국내외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요즘, 금융취약계층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올해도 대부금융업계 자율적으로 채권소각을 진행했다"며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고 서민금융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대부금융업계는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인 채권의 소각 여부는 추후 캠코가 운영하는 온크레딧 홈페이지의 '채권소각 채무내역조회' 메뉴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 후 조회할 수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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